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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NH저축은해]김장섭 체제 첫 이사진 구성 마무리…변화폭 최소화임기 만료 5명 이사 중 2명 교체…비상임이사 모두 조합장

김경찬 기자공개 2025-06-23 12:26:37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9일 07시28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저축은행이 김장섭 대표 체제에서의 첫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를 각 1명씩 신규 선임하며 변동폭을 최소화했다. 1년 만에 대표이사가 교체된 만큼 이사회의 경영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NH저축은행의 이사회는 농협 출신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장섭 대표를 제외한 6명의 이사 중 3명이 전·현직 농협인이다. 농협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내부통제위 신설, 김장섭 대표 제외 독립성 강화

NH저축은행이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승호 사외이사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이 사외이사는 현재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이며 한국낙농육우협회장과 나눔축산운동본부 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NH저축은행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첫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임기는 1년으로 내년 5월까지다.

이승호 사외이사의 연임과 함께 이사진 구성도 마무리됐다. 현재 사외이사진에는 이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영주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안현실 유니스트 연구부총장, 허은경 법무법인 마음다해 대표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 비상임이사는 윤병환 북대구농협 조합장과 김영구 우강농협 조합장이 맡고 있다.


NH저축은행은 이사회의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시기는 다르지만 올해 5명의 이사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2명의 교체만 이뤄졌다. 새롭게 합류한 이사가 허은경 사외이사와 김영구 조합장이다. 초임 임기 2년이 만료됐던 이영주 사외이사와 이승호 사외이사, 윤병환 조합장에 대해서는 유임을 결정했다. 윤 조합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1월까지 현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김장섭 대표 체제의 이사회는 내부통제에 대한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정관을 변경하고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부통제위는 김 대표를 제외한 6명의 이사진으로 구성했다. 이는 내부통제위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위원장은 이승호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법률 전문가 합류, 비상임이사 인사 기조 개선될까

NH저축은행이 이사진의 전문 분야를 다양화했다. 기존 금융, 경영, 경제, 농업경제 분야에 법률 전문가가 합류하면서 폭넓은 시각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두고 있어 허은경 사외이사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를 기대해볼 수 있다. 자산이 7000억원 이상인 NH저축은행은 내년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NH저축은행도 이사진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현재 7명의 이사진 중 농협 출신이 총 4명이다. 이중 비상임이사 2명 모두 현직 조합장이다. 이들은 금융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다소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는 NH저축은행을 비롯한 농협지주 계열사 대부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받고 있는 사안이다. 농협생명, 농협손보 등도 비상임이사에 조합장을 선임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합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정관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에 지적 사항으로만 그치고 있다.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비상임이사를 추천하는 경우 농·축협 전·현직 조합장, 농협중앙회 및 계열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 등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비상임이사에 대해서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도 풍부해야 한다는 별도의 규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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