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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컨텍, 자회사 AP위성 실적 반등 관건외형성장에도 별도기준 적자, AP위성 하반기 수익성 개선 '촉각'

성상우 기자공개 2025-06-20 08:40:58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9일 09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컨텍은 외형 성장세에도 적자를 벗어나는데 시간이 걸리고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AP위성의 실적이 수익성 개선에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컨텍은 별도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5억원, 2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손실은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28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린 셈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만 보면 대체로 매년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2023년엔 150억원대 매출에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는 290억원대 매출에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손실률을 많이 낮췄다. 올해 역시 1분기부터 손실률을 10%대로 낮추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론 올해까지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듯하다. 매분기 인식되는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과 GSaas 지상국 구축 관련 감가상각비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확대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년 대비로는 손실폭이 줄어들겠지만 흑자 전환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게 회사 내·외부의 공통된 전망이다.

컨텍 관계자는 “별도 기준으론 올해 40억~50억 수준의 영업손실을 예상한다”면서 “AP위성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으론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흑자 전환의 키는 사실상 AP위성에 있다. 올해는 지난해 AP위성의 연결 편입 후 온기 실적이 반영되는 첫 해이기도 하다.

연결 기준 매출 외형 확대는 당연한 수순이다. AP위성은 지난해까지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왔다. 지난해 매출은 580억원대로 외형 성장세의 정점을 찍은 모습이다. 올해 매출은 600억원대 중반 수준이 될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다.


컨텍의 매출 컨센서스와 합치면 올해 연결 기준 900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시장 전망치를 보면 1000억원대의 연결 매출을 언급한 곳도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 690억원과 비교하면 40%대의 성장률이다. M&A를 통해 첫 1000억원대 매출 진입을 이뤄낸 셈이다.

흑자 달성 여부는 AP위성의 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다. 컨텍의 다른 자회사에서도 당분간 안고 가야할 적자가 꽤 있다. 북미 안테나 공장 증설 비용에 따른 적자가 북미 법인에서 나오고 있고, 카메라 개발 자회사인 씨에스오에서도 적자가 불가피하다. AP위성마저 지난 1분기 예상을 뒤엎고 적자를 낸 탓에 하반기 실적이 더 관건이 된 상황이다.

AP위성만 보면 연간 기준으론 흑자가 무난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시장에서도 대체로 600억원대 중반의 매출에 100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최소 80억~90억원 수준의 이익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매출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계절성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 요인이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으로도 1000억원대 매출에 90억원대 영업손실을 가이던스로 적어냈다.

컨텍 관계자는 “영업손실이 90억원 수준까지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연말까지 가봐야하지만 AP위성의 영업이익을 80억~9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고 여기에 컨텍의 예상 영업손실 약 40억원과 나머지 자회사들의 예상 적자를 반영하면 흑자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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