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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현대차 미국 판매 증가,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역대급 조달 전망글로벌본드·유로본드 연이어 발행…지난해 넘어설까 관심

이정완 기자공개 2025-06-23 08:01:23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9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글로벌본드 발행 직후 등판한 유로본드에서도 흥행 성과를 거뒀다. 80억 유로에 가까운 주문이 몰려 총 12억유로 조달을 확정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도 쉼없이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발행액인 115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로화로 조달 영토 '다변화'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전일부터 유럽, 아시아 지역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로화 유로본드(RegS) 북빌딩에 돌입했다.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만기를 구성했다. 주관사단은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CIB, 소시에떼제네랄로 꾸렸다.

지난 17일 시작한 글로벌본드(144A/RegS) 북빌딩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유로본드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2년물부터 7년물까지 FXD와 FRN(변동금리부채권)으로 만기를 다각화해 총 35억달러 조달을 확정한 직후였다. 35억달러는 올해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조달한 글로벌본드 중 최대 규모였다.

유로본드 프라이싱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최초제시금리(IPG)를 3년물은 유로화 미드 스와프(MS)에 125~130bp를 더한 수준, 6년물은 MS+165~170bp를 더한 수치로 정했는데 총 79억달러 규모 주문이 들어와 각 MS+83bp, MS+123bp로 스프레드를 대폭 끌어내렸다. 연이어 시장을 찾았음에도 수요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던 셈이다. 3년물과 6년물 각 6억유로씩 12억유로 발행을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이례적으로 유로본드를 택하며 잇따라 조달을 택한 것도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글로벌본드만으론 원하는 규모를 모두 채우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여겨 시장 다변화를 꾀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에 달러화가 필요하지만 유로화 발행을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 늘려 관세 대응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기록한 연간 115억달러 한국물 발행 실적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쳐 글로벌본드를 발행해 2023년 기록한 9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는 새해가 되자마자 한국물 첫 주자로 등판해 2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찍더니 3월 말 상호관세 발표 직전 30억달러 규모 발행을 마무리했다. IB업계에서는 30억달러 발행이 올해 최대 규모 조달이 될 것이라 점치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난 17일 3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을 확정한 뒤 이번에 12억유로까지 조달을 결정했다. 상반기가 되기 전까지 합산한 수치만 약 99억달러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다 보니 현대캐피탈아메리카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지난 5월 현대차는 9만1244대, 기아는 7만900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 8%, 5%씩 판매량이 늘었다. 관세 전쟁이 현실화됐지만 미국 내 생산 물량을 확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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