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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젠, 엔케이맥스 인수 완료…상장유지 여부 관건 유상증자 후 65%대 지분 확보, 다음 달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예정

한태희 기자공개 2025-06-20 08:26:1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9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이하 엔케이젠)이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하던 엔케이맥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코스닥 상장사 엔케이맥스는 현재 거래 정지된 상태다. 다음 달 열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 등이 확정된다.

엔케이맥스는 19일 공시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고 밝혔다. 인수자의 잔금 납입 완료 후 회생계획안이 이달 18일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됐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43조 제1항에서 정한 요건을 갖췄다고 인정받았다.

변제재원은 매각주간사 용역수수료 등을 제외한 189억원이다. 원금과 개시 전 이자의 46.7821%는 출자전환, 53.2179%는 현금으로 일시 변제된다. 출자전환 대상 채권은 회사가 새로 발행하는 신주로 대신 지급되며 해당 채권은 변제된 것으로 처리된다.

다만 출자전환과 주식병합, 유상증자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은 불가피하다. 기존 보통주 8551만8831주는 4.75:1로 병합돼 감자 효과가 발생한다. 1주 미만의 단주는 무상 소각되며 액면가 500원 기준 발행되는 신주 4640만주가 추가 유입된다.

엔케이맥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엔케이젠으로부터 총 232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한다. 신주는 보호예수 대상으로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의무 예치된다. 유상증자 후 엔케이젠이 확보할 지분율은 전체의 65% 수준으로 추산된다.

코스닥 상장사 엔케이맥스는 작년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 등 일련의 사태에 이어 유동성 위기를 거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회생 절차에 돌입했고 스토킹 호스 방식을 통한 대주주 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엔케이젠은 작년 11월 우협 선정 후 엔케이맥스와 신주 4640만주를 230억 원에 인수하는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형식으로 10%를 먼저 납입했고 작년 말 서울회생법인으로부터 최종 인수예정자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회생계획안 제출 후 관계인집회 기일을 두 차례나 연기했다. 인수 대상자인 엔케이젠 측 잔금 납입 일정이 미뤄지면서다. 나스닥 상장폐지라는 악재도 겹치며 인수가 지연됐으나 이달 18일 열린 관계인집회 기일 전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상장 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엔케이맥스는 지난달 2일 감사의견 비적정과 관련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으나 감사의견이 변경된 2023사업연도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적정인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엔케이맥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및 의결할 예정이다.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의 계속성과 투명성, 경영 정상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폴 송 엔케이젠 대표는 더벨에 "(엔케이맥수 인수 후) 여러 좋은 계획들을 추진 중"이라며 "몇 달 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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