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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스킨케어 브랜드 '이즈앤트리' 지분 인수 무산 '2000억 후반대 몸값' 이견 차로 거래 불발, 매각 절차 일시정지

남지연 기자공개 2025-07-16 08:22:52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5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영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즈앤트리 지분 인수가 무산됐다. 양측 간 밸류에이션 갭(기업가치 차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과 이즈앤트리의 지분 매매 협상이 결렬됐다. 가격 등 거래조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즈앤트리는 딜로이트안진을 주관사를 선정해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대상은 김진우 대표가 보유한 50% 미만의 유의미한 소수지분이다. 이에 CJ올리브영 등 다수의 투자가가 관심을 갖고 딜을 검토했다.

시장에서 거론된 이즈앤트리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 후반대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약 200억원에 15배 멀티플을 적용한 수치다. 다만 CJ올리브영 측은 제시된 기업가치가 높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지분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올리브영과 협상 무산 후 이즈앤트리는 다른 투자자와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실적 대비 기업가치가 너무 높아 딜이 불발됐다"며 "회사 측의 눈높이가 높아 당분간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미래 성장 관점에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구체화된 바 없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이즈앤트리는 피부나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합성향료, 합성색소, 합성알코올 등을 배제한 클린뷰티 화장품을 기획·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다. 대표 제품으로는 히알루론산 토너, 히알루론산 워터리 선 젤, 그린티 프레쉬 토너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미국 아마존 초이스(Amazon’s Choice)로도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15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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