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넷마블, 구성 다양성·공시 투명성 강점[Strength]이사회 내 국적, 성별, 연령, 경력 고른 분포
정태현 기자공개 2025-09-30 08:34:5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8시3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 이사회의 가장 큰 강점은 구성이 다양하고 공시 투명성이 크다는 점이다. 중국인 기타비상무이사를 중용하고 사외이사 중엔 여성을 발탁해 이사회 다양성을 인정받았다. 이사별 경력도 골고루 분포해 여러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점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다트·DART)와 홈페이지에 게시해 관련 내용을 수월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다양성 기여한 리나촨 비상무이사, 강이 사외이사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분·반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넷마블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넷마블은 6개 이사회 평가 지표 중 구성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 점수 3.9점이다. 총점은 45점 만점에 3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33점보다 2점 상승했다.
넷마블의 이사회 구성원은 총 9명이다.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방준혁 이사회 의장, 김병규 대표이사, 도기욱 재무전략담당이 사내이사로 역임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총괄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진엔 이찬희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융합경영학부 교수, 황득수 CJ E&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 강이 LNK 세무회계 대표가 포진해 있다.
이사회의 다양성 항목에서 만점인 5점을 받았다. 국적과 성별, 연령, 경력 등을 골고루 갖춘 덕분이다. 이사진 중 유일한 여성인 강이 사외이사와 중국인인 리나촨 비상무이사는 각각 성별과 국적을 다양화하는 데 기여했다. 40대 이사에는 리나촨 비상무이사, 이동헌·강이 사외이사 등이 포함됐다.
경력부문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동헌 사외이사와 황득수 사외이사는 재무·회계 전문가다. 윤대균 사외이사는 게임·디지털 분야 전문가고 이찬희 사외이사는 법률·규제 전문가로 분류된다.
◇다트,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해 정보접근성 제고
정보접근성은 평점 3.8을 기록해 구성 항목 다음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7개 평가 세부 항목 중 4개가 4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총점 35점 중 23점을 기록해 2024년 14점보다 9점 상승했다. 6개 항목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넷마블은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용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다트·DART)와 홈페이지에 찾기 쉽게 수월하게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이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다트에 이사회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다트와 홈페이지에 게시해 두 항목 모두 5점 만점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론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했는지에 대해 3점을 받았다. 추천 주체를 외부 기관이나 주주로 기재해 최초 제안자나 기관명을 공개한 것보다 점수를 덜 받았다.
주주환원정책 관련해선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지 않아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저점인 1점을 기록했다. 평가 기간 내 의안 반대 사례가 없어 관련 투명성 부문에서 점수를 아예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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