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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포스코홀딩스 투명한 활동 내역 공개 '정보 접근성' 강점[Strength]5점 만점 대비 4.7점…참여도 항목도 우수

백승룡 기자공개 2025-09-29 14:44:5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13시4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의 두드러지는 강점은 주주들을 위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전체 6개 평가 지표 가운데 정보 접근성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점(4.7점)을 나타냈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참여도 항목도 4.6점으로 우수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각 지표에서 적게는 7개, 많게는 11개 문항으로 평가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6개 이사회 평가 지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표는 '정보 접근성'이다. 총점 30점 가운데 28점을 받았다. 평점 기준으로는 5점 만점 대비 4.7점이었다. 정보 접근성 지표는 이사회 활동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들을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를 나타내는 항목이다.

정보 접근성 지표는 총 7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는데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와 관련한 1개 문항에서만 감점이 있었다.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최초 제안자나 기관명을 공개할 경우 만점이 부여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추천 주체를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주주’ 등으로 기재해 점수가 일부 깎였다.

나머지 문항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았다. 우선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와 포스코홀딩스 홈페이지 등에 모두 공개돼 있어 만점을 받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또한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와 홈페이지에 게시해 주주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 활동 내역도 ‘포스코퓨처엠 발행 신종자본증권 인수 참여’, ‘포스코글로벌센터 건립’ 등 구체적으로 공개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주환원정책을 연간 단위가 아닌 3개년 단위로 중장기 계획을 미리 공시한 점에서도 만점이 부여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3년간 보유 자사주 6% 분할 소각 등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에서도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독립적인 내부 감사부서 설치 등을 준수하면서 달성률이 80%로 우수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준수하지 않은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집중투표제 채택 등 3가지 항목이었다.

이 외 이사회 의안 반대 사유에 대한 공개 여부를 묻는 문항도 있었지만,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의안 반대 사례가 없어 전체 평가 모수에선 제외됐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참여도’ 지표에서도 평점 4.6점을 나타내면서 우수한 모습을 나타냈다.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가 10번에 걸쳐 열렸지만 만점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소폭 감점이 있었다. 감사위원회 회의나 기타 위원회 회의는 연간 개최 횟수가 만점 기준에 부합했다. 이사회 구성원들도 연간 출석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성실하게 회의에 참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안건과 관련해 사전에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긴 했지만 사전 안건통지 기간이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감점이 있었다. 사외이사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도 연간 4회 이상 열려 만점을 받았다. 감사위원회를 위한 별도 교육은 이보다 적은 3회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 사외에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가 연간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뤄진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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