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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슈8큐2' 투자전략 단일 ETF로 구현했다[신규 ETF 리뷰/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미 테크주 주가수익→배당주 확대…투자자 니즈 반영, '배당성장' 개념 도입

구혜린 기자공개 2025-09-25 17:28:3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9일 08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투자방식을 반영해 신개념 배당성장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안정적 분배금 확보와 주가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일명 ‘슈8큐2(자산의 80%는 SCHD, 20%는 QQQ)’ ETF 투자 포트폴리오를 단일 ETF로 구현했다.

기존 배당성장 ETF는 배당수익률, ROE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배당성장성을 추정해 지수를 구성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상품은 미국 대형 테크주의 주가수익으로 배당주 비중을 점차 늘리는 식으로 배당성장성을 구조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 ETF를 오는 23일 신규 상장한다.

해당 ETF는 고배당주와 성장주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게 고안된 펀드다. 포트폴리오의 70%는 미국 고배당 최상위 20개 종목을 담고 나머지 30%는 AI테크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총 30종목으로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투자자는 한 ETF 투자로 분배금 확보를 통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며 동시에 대형 테크주의 주가 상승에도 참여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미국 배당수익 기대주를 선별 투자하는 ETF는 국내 최초다. 시총 10억달러 이상을 유지 중인 상장주 중 5년 연속 배당을 지급했으며 최근 2년 흑자를 기록한 곳들을 유니버스로 선정한다. 이 중 3년 평균 ROE 및 12개월 주가 모멘텀 등 하위 25%에 해당하는 기업은 제하고 배당수익률 상위 20위에 해당하는 종목을 담는다. 종목당 편입 비중도 배당수익률 가중방식을 채택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해외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 만으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되는 고배당 포트폴리오는 비중 순으로 △아티산파트너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바이퍼에너지 △피플스뱅코프 △셰브론 △리전스파이낸셜 △앤테로미드스트림 △퍼스트하와이안 △인터내셔널페이퍼컴퍼니 △클로락스 △MSC인더스트리얼다이렉트 등이 있다.


여기서 대형주의 주가수익을 가지고 배당주를 늘려가는 게 해당 ETF의 차별화 포인트다. 책임운용역이 매월 말 리밸런싱을 실시하는데 엔비디아, MS, 애플 등 대형 테크크주 편입분에서 발생한 수익을 가지고 고배당주를 추가로 매수하는 전략이다. 반대로 대형 테크주의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주를 팔고 테크주 비중을 늘려 NAV 기준 70대 30의 균형을 맞춘다.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경청해 만든 ETF다.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는 ‘슈8큐2’ 투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미국 대표 ETF ‘SCHD’에 자산의 80%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ETF ‘QQQ’에 20%를 각각 투자해 방향성이 다른 두 가지 니즈(분배 수익, 주가 상승)를 충족하는 것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 니즈를 단일 ETF로 구현했다.

앞서 출시한 ‘KIWOOM 한국고배당&AI테크’를 해외 버전으로 출시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KIWOOM 한국고배당&AI테크’는 전일 기준 순자산총액 206억원을 기록 중인데 대부분이 개인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2일 상장했으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전체 상장 ETF 중에서 개인매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이 하우스를 총괄하게 된 이후 세 번째 선보이는 ETF이기도 하다. 이경준 본부장은 “성장주의 성과를 바탕으로 배당주의 보유수량을 확대해 배당금을 구조적으로 늘리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슈8큐2’를 포트폴리오에 구조적으로 녹아내리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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