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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초도 발행' 빙그레, 공모채 수요 13배 흥행3년물 500억, -14bp에 목표액 완판…증액 발행 가능성

이시온 기자공개 2025-09-22 08:12:0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8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빙그레가 23년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3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았다. 사실상 초도발행임에도 -14bp에서 목표액을 채운 만큼 필요에 따라 증액 발행도 무난하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기존 단기차입금 대비 조달 금리를 1% 가까이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날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13배에 가까운 수요를 확인했다. 3년물 500억원 목표에 6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마지막 회사채 발행이 2002년이었던 만큼 개별민평 대신 등급민평금리 대비 마이너스(-)30bp(1bp=0.01%p)~+30bp로 제시한 가산금리에서도 -14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이에 최대 1000억원으로 열어둔 증액 한도까지 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은행 단기 차입금 상환과 원재료 매입대금 결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3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대출과 올해 4분기에 사용할 원유 등 총 200억원의 원재료를 매입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그간 자체 현금 흐름과 은행 단기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운영해 온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만기가 도래한 은행 단기 대출과 사모 기업어음(CP) 등 총 25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다만 최근 원재료 값 상승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이 둔화하고, 투자로 인한 현금 유출이 늘며 보유 현금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여기에 최근 금리 인하로 인해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비용이 간접조달보다 유리해지면서 23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관사인 KB증권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유리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 여부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빙그레는 1%에 가까운 조달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빙그레가 이번 공모채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인 한국산업은행 대출 금리는 3.83%, 17일 기준 빙그레가 속한 AA-급 회사채의 등급민평금리는 2.862%로 금리 차이는 0.9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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