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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 수혜' 케이조선, 티져 배포…본격 매각 착수중견 조선업 '빅3' 경영권 취득 기회, 주관사 삼일PwC

박기수 기자공개 2025-09-23 08:02:0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다. 최근 불고 있는 조선업 훈풍과 더불어 정부의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매각 초반 단계임에도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지난 주부터 주요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마케팅 절차에 착수했다.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매각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출처: 케이조선

매각 대상은 케이조선의 대주주인 유암코 컨소시엄이 보유한 케이조선 주식 4191만7188주(99.58%)다.

케이조선은 옛 STX조선해양 시절 글로벌 조선업계 톱티어로 거론됐던 기업이다. 현재는 중형석유화학제품선인 MR 및 LR1 선종 중심으로 재편됐다.

조선업 장기 불황 속에 20여 곳에 이르렀던 중형 조선업계는 케이조선을 비롯해 대한조선과 HJ중공업 등 '빅3' 체제로 재정리됐다. 이번 인수전은 중견 조선업체 빅3 중 한 곳의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희소성 있는 딜로 평가된다.

최근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점도 주요 마케팅 포인트다. 최근 조선업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와 공급망 다변화,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호황기가 이어지고 있다. 빠른 납기와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국내 조선소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의 중국 조선·해운업계에 대한 규제와 더불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MASGA 프로젝트 등으로 새로운 수요 요인이 생길 것이라는 업계의 공감대도 있다.

특히 MASGA 프로젝트를 위한 한미 조선 협력 펀드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MRO(정비·수리·개조) 사업 진출은 케이조선의 새로운 먹거리로 거론된다. MRO 사업은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사업으로 조선업 사이클 속 불확실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케이조선의 사업장은 창원 진해구에 있어 미국 해군 기지에 인접해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실제 케이조선은 미 해군의 MRO 사업을 위한 면허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취득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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