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 수익률 쫓는 커버드콜 눈길[배당ETF 돋보기]상장 9개월 만에 누적 배당 2089원…연간 수익률 62% 상회
이명관 기자공개 2025-09-30 08:00:39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커버드콜 ETF'가 커버드콜 전략의 약점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며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장에서 수익 상한이 생긴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주가 상승 구간에서도 기준가 상승과 고배당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9개월간 매달 배당을 지급해 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에는 1좌당 155원이 분배됐다. 앞선 7월과 6월에도 각각 145원, 183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10월 분배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누적액은 총 2089원 수준이다. 연간 분배율로 환산하면 15.9% 정도다.
기초지수는 'KEDI 미국 AI 밸류체인 지수'다. AI 반도체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미국 AI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기업 15~22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대표 편입 종목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라클 등으로, 최근 AI 인프라 투자 붐과 맞물려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테마주들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겨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ETF는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전체 자산 중 약 10% 비중에 대해 매일 일정 비율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기존 월단위 커버드콜 ETF 대비 변동성이 낮고, 배당의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상승장에서 수익률 상한이 존재한다는 커버드콜의 구조적 약점을 전략적으로 보완해, 고배당과 기준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연간 수익률은 62.44%에 이른다. 커버드콜 전략 상품들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수익률과 배당률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초자산의 높은 주가 탄력성과 옵션 프리미엄 수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버드콜 전략은 일반적으로 급등장에서는 수익률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미리 매도한 콜옵션이 수익 상한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처럼 주가 변동성이 큰 테마에서는 이 구조적 제약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 ETF는 일일 단위로 옵션 전략을 반복 적용함으로써 이 같은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하고 있다. 상승장에서는 주식 편입 자산의 수익 반영 비중이 커지고, 옵션 매도 규모는 고정돼 있기 때문에 상승 수익이 제한되는 구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평가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 방어 기능을 하며 기준가 하락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 주식성과와 고정 수익을 절충하는 구조다. 고정적인 배당을 확보하면서도 성장 테마에 노출돼 있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서, 전략 구조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KB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는 2024년 10월에 상장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2266억원 수준이다. 최근 두 달 평균 거래량은 약 52만주다. 거래대금은 62억원 정도다. 현재 기준가는1만 313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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