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ice Index]케이옥션, 이중섭 '소와 아동' 35.2억에 낙찰9월 경매 낙찰총액 82억 낙찰률 61.9%…근현대 섹션 고가작이 실적 견인
서지민 기자공개 2025-09-26 09:03:5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중섭의 '소와 아동'이 3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로 처음 시장에 나오면서 프리뷰 기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 작품은 치열한 경합 끝에 시작가보다 10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며 케이옥션의 9월 낙찰총액을 견인했다.25일 더벨 집계에 따르면 24일 케이옥션 신사동 본사에서 열린 9월 라이브 경매는 낙찰총액 82억5270만원, 낙찰률 61.9%를 기록했다. 이날 총 126개 랏이 출품됐다가 8개가 출품 취소됐으며 나머지 중 73점이 낙찰되고 45점이 유찰 이력을 남겼다.
8월 경매에서 케이옥션은 근현대 섹션을 중심으로 낙찰총액 23억원, 낙찰률 62.96%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달에 고가작 위주로 출품 수가 늘어나면서 낙찰총액은 지난 달 대비 258.8% 증가했으나 낙찰률은 소폭 하락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중섭은 소와 아동이다. 이 작품은 1955년 전시 이후 단 한 명의 소장자가 70년간 소장해왔다. 그동안 주요 미술사적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지만 시장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뷰 기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만큼 엄청난 응찰 경쟁이 일었다. 24억6000만원부터 시작된 응찰 경쟁은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35억2000만원에 마무리됐다. 올해 케이옥션이 진행한 9개 경매 중 최고가다.
나란히 출품된 박수근의 풍경화 '산'도 낙찰로 이어지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11억6000만원에 시작해 12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소와 아동과 산 이 두 작품이 경매 낙찰총액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으로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는 김창열 작가의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 대표작 '물방울'이 3억9000만원, '회귀 SH097014'는 1억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정영주, 도나 후앙카, 김종학 등의 작품이 높은 경합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영주의 '도시-사라지는 풍경 702'은 5600만원에 시작해 1억1000만원에, 도나 후앙카의 'Cartilaginous Seeq'은 1800만원으로 시작해 3600만원에 낙찰됐다.
수억원대의 고가 낙찰이 다수 성사됐으나 근현대 섹션의 낙찰률 자체는 55.8%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로버트 인디애나, 데이비드 호크니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높은 유찰률을 보였다.
반면 고미술 섹션에서는 23건의 랏 중 20건이 낙찰되며 87%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다만 품목만 놓고 보면 1억원 미만의 중저가 작품들이 주를 이루면서 낙찰총액은 3억5080만원에 그쳤다.

다만 많은 랏들이 시작가 수준에서 낙찰이 마무리되지 않고 경합이 이어진 점이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경쟁이 치열했던 작품은 청전 이상범의 '명경대'로 시작가 1300만원에서 긴 경합 끝에 최종 6000만원에 낙찰됐다.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 역시 7200만원에서 시작해 1억1000만원에 경합이 마무리됐다. 제당 배렴의 '설악풍장도'는 시작가 260만원에서 840만원 오른 11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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