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에코프로머티, 고른 성장 속 경영성과 '아쉬움'[총평] 평가개선·정보공개 투명성 제고 성과…실적 부진 여파 커
윤준영 기자공개 2025-10-01 08:14:56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0시5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머티가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을 크게 끌어올리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경영성과와 견제기능 항목에서 점수가 낮아진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이번 이사회 평가에서 에코프로머티는 255점 만점에 158점을 획득했다. 전년 134점에서 대폭 개선된 수치다.

세부적으로 구성, 참여도,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등 주요 항목에서 점수가 상향됐다. 구성 항목은 3점에서 3.7점으로, 참여도는 3.5점에서 3.8점으로, 정보접근성은 3.2점에서 3.8점으로 각각 개선됐다. 평가개선프로세스도 2점에서 3.3점으로 상승했고, 견제기능 또한 2.3점에서 3점으로 올랐다.
특히 평가개선프로세스가 크게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사외이사 개별 평가를 도입하고, 그 결과를 재선임 여부에 반영하는 등 평가 체계를 투명하게 운영하려는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사회 활동 자체에 대한 평가 및 개선안 도출 과정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은 개선 과제로 남았다.
구성 부문에서도 평균 점수가 0.7점 상승했다. 소위원회 5곳 이상에서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으며 만점을 받았고, 보드 스킬 매트릭스(BSM)를 활용해 이사의 전문성을 관리하는 체계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이사회 규모가 7~8명 수준으로 평균적 범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위원회 수가 3곳에 불과해 추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보접근성과 참여도 항목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개선됐다. 회사는 이사회 및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공개하며 투명성을 높였다. 그러나 주주환원정책 관련 공시는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당 등 환원 정책을 보다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경영성과 점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머티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998억원, 영업손실 64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68.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전방 산업 수요 둔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인수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전방 산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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