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금호타이어 평가 개선 프로세스 '눈에 띄네'[총평]경영성과 4점 하락, 총점 상승폭 제한
이시온 기자공개 2025-10-02 07:38:2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10시37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금호타이어 이사회의 평가개선프로세스 점수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평가프로세스 점수는 평균 2.1점에서 3.1점으로 1점 상승하며, 이사회 평가 총점에 7점을 추가했다.다만 총점은 2점 상승하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주가가 상승하며 총점 31점을 획득했던 경영성과 지표가 올해 주가 하락으로 총 4점 하락해 27점을 기록하며 총점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주주가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사회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이사회구성과 견제기능에도 지난해와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번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로 구성해 각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이사회 평가 최초 도입 반영 '합격점'
금호타이어는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255점 만점 중 145점을 받았다. 지난해 143점과 비교하면 2점 상승에 그쳤다. 6가지 공통 지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지표는 평가개선 프로세스였다. 지난해에는 총점 35점 중 15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7점 상승한 22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각 1점이었던 이사회 활동에 대한 평가 수행과 평가 결과에 대한 공시, 개선안 마련 및 반영 등의 점수가 각각 3점, 5점, 3점으로 상승했다. 2024년 이사회 평가를 최초 도입한 점이 점수에 반영됐다.
회사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위해 개별 사외이사 실적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지는 않았으나,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이사회 구조 △이사회 운영 △이사회 내 위원회 등 4개 항목을 5점 만점으로 자가평가하는 척도를 만들도 매년 연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4년 평가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19점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이사회 보고 및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다만 평가 자체를 이사회 스스로 한다는 점에서 개선안의 구체성이 높지는 않다는 점에서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금호타이어 이사회는 "평가의 주체, 방식, 주기 등 평가 제도에 대해 매년 개선 및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필요 시,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범위에서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방법·도입여부 등을 담당부서를 통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주가하락에 경영성과 4점 하락…총점 상승폭 제한
평가개선 프로세스 점수가 크게 개선됐으나, 경영성과 점수가 지난해 대비 4점 하락하면서 총점 상승폭을 제한했다. 경영성과 점수 세부항목에서 지난해 5점 만점을 획득했던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RS)이 모두 올해 최하점인 1점으로 하락했다.
2023년 1분기 4000원대였던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2024년 1분기에는 6000원대, 2분기에는 최고 8000원대까지 상승하며 2024년 이사회평가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2025년 1분기 주가가 4000~50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2025년 이사회평가에서는 최하점인 1점대로 점수가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사회구성과 견제기능에서 일부 점수 변동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대주주(싱웨이코리아) 측 인사가 이사회 내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이사회에는 대주주의 모회사인 더블스타그룹의 차이용션 회장과 장쥔화 대표이사(CEO)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차이용션 회장은 이사회 의장 및 전략운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고, 장쥔화 CEO도 전략운영, 보상평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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