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메디슨 IPO]두달여만에 예심 승인…연내 상장 '정조준'사업성 집중 심사…MAP 플랫폼 확장성 관건
이시온 기자공개 2025-10-01 08:07:5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메디슨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 53영업일 만에 거래소로부터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공모절차 채비에 들어간다. 회사는 마이크로니들 관련 특허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국내외 제약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도 기술력보다는 사업성에 대한 검증이 보다 자세히 이뤄졌다는 후문이다.회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주부터 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으나, 통상 예심 통과 후 2개월 안팎으로 상장이 완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큰 변수가 없는 한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술특례 트랙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는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업 쿼드메디슨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통보 받았다. 쿼드메디슨이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한 것은 지난 7월 15일 예심 청구 이후 53영업일 만이다.
최근 기술특례 예심이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를 받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예심을 통과한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 규정상 예심 청구 이후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추가 검토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이 기간을 넘어서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기술특례 트랙의 경우 파두 사태 이후 기술성뿐 아니라 사업성에 대한 심사도 까다로워지면서 심사 기간이 늘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허들도 높아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쿼드메디슨 역시 45영업일을 초과해 심사 결과를 받아들었으나, 7월은 물론 이보다 빠른 6월과 5월에 예심을 청구한 기업들 중에서도 아직 심사 결과가 나오지 못한 기업도 있다.
쿼드메디슨의 경우에도 심사 과정에서 거래소가 기술성보다는 사업성 측면을 보다 집중적으로 살폈다는 후문이다. 쿼드메디슨은 예심 청구 조건인 전문 평가기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또한 국내외에서 40여 개의 마이크로니들 관련 특허를 보유한 만큼 기술성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인 실적은 상승세로, 회사측은 올해 매출 역시 지난해에 이어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쿼드메디슨의 매출액은 2022년 21억원에서 2023년 10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기준 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3년 9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4억원으로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109억원에서 134억원으로 늘리며 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7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향후 '마이크로니들 어레이 패치(Microneedle Array Patch·MAP)' 플랫폼의 확장성이 실적 향상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MAP 플랫폼을 골다공증치료제, 비만치료제, B형간염백신, 홍역·풍진(MR)백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B형간염 백신 마이크로니들패치 임상 1상 ND(시험계획)를 승인받았고, 골다공증치료용 마이크로니들 제품에 대한 1상 임상을 호주에서 승인받아 올해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또 라이트 재단의 지원을 받아 MR백신용 마이크로니들 등도 개발 중이다.
9월 말 예심을 통과한 만큼 연내 상장이 점쳐진다. 다음달 3일부터 7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지만, 통상 예심 통과 후 2개월 내에 상장 과정이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쿼드메디슨 관계자는 "10월에 추석 연휴 등이 있지만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선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해 내부적으로도 신고서 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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