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대기업이 끌어올린 M&A 시장, 반등 추세 뚜렷[M&A/Overview] SK이노베이션 등 자금조달 거래 다수, 외국계 IB 약진
윤준영 기자공개 2025-10-01 10:00:3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은 조 단위 대형 딜들이 다수 등장하며 전년 대비 뚜렷한 반등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SK그룹 계열사들이 수조원 단위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서 M&A 시장에 활력을 북돋았다.이에 해당 딜들의 조력자 역할을 맡은 기관들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조 단위 딜들이 시장에 돌아오자 외국계 자문사들이 오랜만에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25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기준 기업 인수·매각 누적 거래규모는 57조3092억원, 거래건수는 473건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거래규모가 31조6631억원, 거래건수가 379건이었는데 크게 반등했다.

국내 M&A 시장이 정점에 이르렀던 2022년 3분기(71조원, 545건)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치이지만 작년 대비해서는 뚜렷하게 시장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조 단위 딜들이 다수 등장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대기업이 주도한 거래들이 다수 눈에 띈다. 완료 기준으로 3분기 새로 집계된 조 단위 딜로는 SK온 신주 발행, SK이노베이션 신주 발행 건들이 있다. SK그룹의 거듭된 자금 조달 추진으로 다수 M&A 플레이어들이 일거리를 얻어가는 모양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보험 거래 역시 규모가 8879억원에 이르며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한 건으로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총자산 50조원에 이르는 대형 생명보험사가 탄생하게 된다.
발표 기준으로는 DIG에어가스, SK이노베이션 LNG 발전소 등 인프라 관련 딜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통상 인프라 딜의 거래규모가 큰 만큼 상위권 거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DIG에어가스는 거래금액이 3조원을 웃돌며 SK이노베이션 LNG 발전소 거래 역시 3조원에 육박한다.
DB손해보험은 2조원대 '깜짝' 인수로 시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미국 스페셜티 보험사 포테그라그룹을 약 2조3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외에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자회사 매각, GS이니마 매각 등이 상위권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 인수·매각 거래에서 금융자문 1위는 삼일PwC가 차지했다. 2위는 UBS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3분기 기준 2위를 차지했던 삼정KPMG는 순위가 밀렸다.
인프라 부문에서 조 단위 딜이 다수 등장하면서 외국계 IB들이 약진하는 모양새다. 4위에 모건스탠리, 5위에 BoA메릴린치, 6위에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계 IB들의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발표 기준으로도 외국계 IB들의 약진이 뚜렷하다. 1위부터 7위까지 삼일PwC와 삼정KPMG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계 기관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법률자문에서는 이변없이 김앤장이 1위를 차지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SK그룹 다수 딜에 참여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법무법인 율촌과 세종, 태평양, 화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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