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증권, 보수도 선두…한국·NH도 200억 웃돌아[DCM/수수료]올해 누적 2362억…연간 3000억 돌파 여부 관심
백승룡 기자공개 2025-10-10 07:54:4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 대표주관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증권이 수수료 수익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DCM 비즈니스로 300억원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벌었다. 1~3분기 누적 DCM 수수료 규모는 2300억원대로 전년 대비 증가해 처음으로 연간 3000억원의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연간 3000억 넘보는 DCM 수수료 시장…KB증권 1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일반회사채(SB), 여신전문금융채(FB),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DCM 비즈니스로 발생한 수수료는 총 2362억원으로 집계된다. 평균 수수료율은 12.36bp(1bp=0.01%포인트)다. 지난해 같은기간 수수료 규모가 2085억원이었던 데 견줘 10% 넘게 커졌다.
연간 DCM 수수료 규모는 지난해 기록한 2716억원이 역대 최대로 아직 한 번도 3000억원 선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2362억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면서 연간 DCM 수수료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한층 커진 수수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우스는 KB증권이다. 1~3분기 누적 300억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여 점유율 12.65%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의 선두 경쟁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DCM 대표주관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수수료 수익에서도 여타 하우스 대비 우위에 선 모습이다.
KB증권은 상반기 228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71억원을 추가로 벌었다. 3분기 ‘효자 딜’은 SK이노베이션 회사채였다. KB증권은 NH투자증권·SK증권 등과 주관사단을 꾸려 SK이노베이션의 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도왔다. 인수 수수료율이 30bp(1bp=0.01%포인트)로 높았던 덕분에 이 딜에서만 5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벌었다.
DB손해보험 신종자본증권도 수수료 규모가 4억원으로 컸다. 콜옵션(조기상환권) 시점에 ‘스텝업 금리’를 부여하지 않아 보험사 최초로 보완자본이 아닌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이었다. KB증권은 신한투자증권과 대표주관을 맡아 신고금액 5000억원 대비 1조197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 7470억원 규모로 발행을 성공시켰다.
◇금융회사 딜 꿰찬 한양증권, 미래에셋 제치고 약진
한국투자증권(245억원)과 NH투자증권(224억원)도 각각 200억원대 수수료 수익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형성했다. 평균 수수료율은 한국투자증권이 13.02bp로 비교적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캐피탈 FB(2억1250만원),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회사채(4억3500만원)가 각각 3분기 수수료 상위 딜이었다.
이어 SK증권(188억원)이 4위, 신한투자증권(155억원)이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DCM 대표주관 순위는 신한투자증권이 4위, SK증권이 6위지만 수수료 리그테이블에서는 순위가 엇갈렸다. SK증권이 SK㈜(7억6500만원), SK이노베이션(5억2500만원), SK텔레콤(3억3300만원) 등 SK그룹 딜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수수료 수익을 올리면서다. SK증권의 평균 수수료율도 17.75bp로 높았다.
올해 DCM 다크호스로 떠오른 키움증권이 116억원의 수수료 수익으로 6위를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수료 순위 8위였던 한양증권은 3분기 누적 기준 104억원을 기록,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분기 한양증권은 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과 하나캐피탈 FB 등 다수 금융회사 발행 딜에서 수수료 수익을 쌓아 올렸다.
이 외 미래에셋증권(95억원)과 교보증권(89억원), 삼성증권(76억원)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대신증권은 DCM 수수료 수익이 60억원으로 1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평균 수수료율은 15.35bp로 비교적 높았다.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낮은 FB 비중이 작고 SB 중심으로 딜을 수임한 결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그린광학 IPO]'국내 1호' 광학 솔루션 상장…시장 소통 '순항'
- [세나테크놀로지 IPO]상장 데뷔전 40% 상승…장기 '우상향' 입증에 초점
- [삼정KPMG 여성 딜 리더들]기획자로 진화한 딜 자문, M&A 최전선 리더들의 시선은
- [삼정KPMG 여성 딜 리더들]"협업이 곧 품질"…딜로 이어진 네 여성 리더의 성장기
- 김애미 투썸 사외이사, 이지스운용 매각 방향 결정할 ‘키맨’
- 삼천리 M&A 키맨, 산업은행 출신 배정민 상무
- 오로라월드 주식교환 거래의 숨은 주역 '신한투자증권'
- '국내 첫 사례' MBK, 넥스플렉스로 진술보장 보험금 받는다
- [큐리오시스 IPO]이노테크 이어 '따따블' 행진…높은 기관확약 덕봤다
- [Korean Paper]첫 유로화 카드 꺼낸 LH, 공공주택 자금 마련 '순항'
백승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초대형 IB 대격돌]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북 비즈니스' 본격화
- 공모채 복귀 '난항' 효성화학, 유동화 시장서 조달
- [에식스솔루션즈 IPO]밸류 2.5조 목표…HD현대일렉·산일전기 피어 '유력'
- CB 풋옵션 앞둔 젝시믹스, 주가 관리 '총력'
- 금리인하 지연 탓 농협지주 신종자본증권 흥행 실패
- [증권사 CEO 연임 기로]리테일 육성 맡은 장원재, 연속성에 '무게'
- [7대 금투협회장 선거]이번주 후보 공모 돌입, 레이스 본격 '개막'
- [리센스메디컬 IPO]길어지는 상장예심…시장성 입증 여부 ‘분수령’
- 농협금융지주, 5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 메리츠증권, 스팩 공모 돌입 'IPO 대표주관 포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