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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안재훈 매직' 골드만삭스, 6조 딜 메이커 행보 눈길3분기에만 수 조 실적 추가, 안재훈 대표 선임 효과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5-10-02 07:34:5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가 올 3분기 금융자문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펼쳤다. 시장 주목도가 높은 조단위 거래를 다수 확보해 빅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에 안재훈 한국 기업금융(IB) 부문 대표를 선임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더벨이 집계한 2025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발표 기준으로 4건의 딜을 통해 6조39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발표 기준으로 보면 삼일PwC, UBS, 삼정KPMG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상반기까지 발표 기준 실적이 MBK파트너스의 일본 FICT 인수(4755억원) 공동 자문 1건이었다. 하지만 3분기에만 5조5000억원가량의 실적을 추가하면서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에 맥쿼리자산운용의 DIG에어가스 매각을 JP모간과 공동 자문하면서 1조5408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여기에 GS건설의 이니마 매각(1조6770억원), DB손해보험의 미국 포르테그라 인수(2조3106억원)에도 금융 자문을 제공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확보한 거래는 모두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빅딜이라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중 한 쪽에 편중되지 않게 고루 자문을 제공한 점도 높게 평가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3년여 동안 금융자문 분야 실적이 부진했다. 작년의 경우에는 완료된 거래가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1건이었다. 완료 기준으로 집계되는 더벨 리그테이블 금융자문 분야에서 2021년 5위를 차지한 이후 한 번도 5위권 내로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실적이 보여주듯 올해 초부터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업계에서도 올해 빅딜은 골드만삭스가 대부분 수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4분기에도 추가로 골드만삭스가 금융 자문을 제공한 복수의 거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반등한 이유로는 안재훈 IB 대표의 선임이 거론된다. 안 대표는 작년 7월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에서 골드만삭스로 자리를 옮겼다. 선임 이후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딜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PE의 한 관계자는 “안 대표가 열심히 뛰면서 여러 딜들이 골드만삭스로 몰리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근무하기 전까지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홍콩지점 등에서 IB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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