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정리경영효율화 일환, 카카오인베 자회사에 매각…유상증자 단행도 주목
황선중 기자공개 2025-10-01 18:03:3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골프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VX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이다. 본업인 게임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부가적인 사업을 정리하는 모습이다.카카오게임즈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VX 지분 100%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아이브이쥐(IVG)에 2549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 카카오VX 매각 작업이 약 10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는 셈이다. 계약금 납입일은 15일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원활한 매각을 위해 카카오VX 지분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카카오VX 지분 65.2%를 보유한 상황에서 1623억원을 투자해 100%까지 지분을 늘릴 방침이다. 그 다음 지분 전량을 IVG에 넘겨 2549억원을 받는 구조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에 지분을 넘긴 카카오VX 주요 주주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진행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085억원을 재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카카오VX 매각으로 사실상 2000억원 넘는 현금을 수중에 넣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모바일게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AAA급 게임들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글로벌 이용자 눈길을 잡을 PC·콘솔 대작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VX는 골프 예약 플랫폼, 스크린골프, 스마트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문제는 최근 업황이 침체하며 수익성이 둔화했다는 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골프 사업에 무리해서 자금을 쏟기보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택했고 결국 매각으로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경영 효율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올해 4월에는 넵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이달에는 카카오VX까지 정리하며 비핵심 사업 매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카카오VX를 인수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각종 투자와 밸류업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VX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카카오게임즈의 재무 부담 완화와 동시에 향후 게임 본업 집중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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