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KPX홀딩스, 삼각형 차트 약점 '견제기능·구성'[weakness]평가개선프로세스 포함 3개 항목 평점 1점대
이재빈 기자공개 2025-10-14 07:44:0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09시5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X홀딩스의 2024년과 2025년 이사회 평가지표 차트는 육각형이 아니라 삼각형에 가깝다. 6개 항목 중 3개가 유독 낮은 평균 점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견제기능과 구성, 평가개선프로세스가 주요 약점으로 꼽힌다.theboard는 자체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로 이뤄졌다. 각 평가 지표를 구성하는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다.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한 항목은 견제기능이다.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1.4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3점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사회가 상장사에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와 경영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가 측정되는 항목이다. 견제기능 점수가 낮다는 것은 KPX홀딩스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문항별로 살펴보면 9개 중 7개가 1점에 그쳤다. 사외이사만의 회의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책이 부재하면서 3개 문항이 1점을 받았다. 내부거래에 대한 통제 부족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주주가치 제고 성과 연동제 부재, 감사위원회 구성 및 전문성 관련 문항들도 모두 1점으로 처리됐다.
1점을 피한 문항 2개 중 이사 추천 절차 관련 문항은 2점을 받았다. KPX홀딩스는 별도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이사회가 추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보수 측면에서는 등기이사가 미등기이사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관련 문항이 4점을 받았다.

구성 항목은 전년 대비 0.2점 상승한 1.6점으로 나타났다. 구성 항목은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여부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 △사외이사가 이사회 내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지 여부 △이사회 규모 △이사회 내 위원회 수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 구성 △BSM(Board Skill Matrix) 관리 여부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양규모 창업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관련 문항이 1점으로 처리됐다. 또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인원 중 2명이 오너일가 소속으로 분류돼 관련 문항들도 1점에 그쳤다. 감사위원회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지 않은 점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도 평점이 2점을 하회한 항목이다. 올해 평점은 1.7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유지했다.
7개 문항으로 구성된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이사회의 내외부 평가 실시 여부와 평판 등을 측정하는 항목이다. 이사회 평가결과가 외부에 공시·공개되고 있는지도 반영된다.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 마련·반영 여부도 포함돼 있다.
1점을 받은 문항은 5개다. 먼저 KPX홀딩스는 개별 이사와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평가결과 공개와 개선안, 재선임 시 반영 여부 등의 문항도 모두 1점으로 처리됐다.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ESG 등급은 D로 책정됐다. 이사회 평가 기준 2점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는 없었다. 이에 관련 문항은 5점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아이티센피엔에스, 'AI 시큐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 [i-point]한울반도체, 인덕터 외관검사기 성과 가시화
- [i-point]에이루트 자회사, 글로벌 반도체 기업향 수주 급증
- [i-point]경남제약, '지속성 비타민C 1000' 신제품 출시
- [i-point]오르비텍, 파인테크닉스 인수 계획 '이상 무'
- [포스코그룹 CEO 성과평가]이희근 포스코 사장, 위기 속 '체질개선' 통했다
- [그룹의 변신 Before&After]‘미국 전력망’ 인프라 투자, 미래 10년 걸었다
- [그룹의 변신 Before&After]구자열이 그린 ‘강한 LS’, 선택과 집중이 만든 '미래 10년'
- [영우디에스피 줌인]뼈 깎는 채무감축 노력, 비용구조 개선 집중
- [영우디에스피 줌인]높은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 신사업 반도체 성과 '상쇄'
이재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메리츠 출자' 아산 크라운제과 공장 개발 '본궤도'
- [건설리포트]'수익성 개선세' 두산건설, 일감 확보 '주춤'
- 제일건설, '3%대 금리' 사모채 발행 성사
- HM그룹·DS종합건설, 대전 도안지구 '출사표'
- KB자산운용, '컬리 임차' 로지스포인트 평택 매각 '착수'
- [thebell note]지자체장의 치적, 기부채납?
- [호반그룹 지주사 전환]호반산업, 물적분할 '잠정 보류'
- [PF Radar]HM그룹, 여의도 복합개발 2027년 '착공'
- 이스턴투자개발, 신라스테이 여수 리파이낸싱 '마무리'
- 한화 건설부문, 현장중심 인사기조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