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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풍부' 신세계푸드, 씨앤씨인터 재무적 투자자로자금 운영 효율성 제고 차원 '500억' 투자, 급식사업 매각대금 유입은 '아직'

김혜중 기자공개 2025-10-02 14:41:1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에 간접 투자한다. 경영권 취득의 목적은 아니고,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의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에 투자하는 형태다. 아직 급식사업부 매각 대금 1200억원도 유입되지 않은 상황 속 추후 현금 보유력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도 점쳐진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에 500억 규모의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뷰티시너지2025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참여하는 간접 투자 방식으로, 신세계푸드는 LP로서 해당 사모투자 지분 36.9%를 취득하는 형태다. 회사 측은 투자 목적에 대해 신규투자처 발굴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라고 밝혔다.


이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직접적인 지분 확보 또는 경영권 참여 목적이 아닌 단순 재무적 투자다. 사모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에 자금을 투입하는 간접투자 방식으로, 추후 사모펀드가 수익을 가져갈 경우 투자 수익을 배분받는 등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위한 차원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업체로 최근 K뷰티의 호황 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913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4년 2829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39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도 마련했다.

투자 자금은 보유 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말 연결 기준 신세계푸드는 현금성 자산을 1229억원 보유하고 있다. 최근 5개년간 신세계푸드의 현금 곳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추세로, 2021년 452억원 수준이던 현금성자산은 2024년 말 1060억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추가적으로 현금이 누적되며 1229억원까지 불어났다.

여기에 신세계푸드의 2025년 상반기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2865억원이다. 이중 1217억원은 리스부채에 해당되 실질적인 차입금은 1648억원에 불과하다. 단기차입금은 부재하며 유동성 장기부채만 890억원 수준이다. 실질적인 차입금은 649억원으로 이번 500억원 가량의 투자 이후에도 충분히 상환 가능한 수치다.

총차입금의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 속 신세계푸드가 매년 지출하는 금융비용은 150억원 내외다. 연간 창출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700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유롭게 충당 가능한 수준이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아워홈에 1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직 매각이 완료된 상황은 아니며 연내 딜 클로징이 예상된다. 유보 현금 1200억원 외 추가적인 자급 유입도 예고된 상황 속 이번 투자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예고된 상황 속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신세계푸드 내부에서도 현금성 자산 등에 여유가 생겼을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에 대해 추가적인 투자 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베이커리 B2B사업 및 FC 버거 사업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재무 효율성과 투자 수익 기반 확보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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