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엔터, 실적 개선 딛고 '주가 부양 총력'올해 두번째 자사주 매입 결정, 2025년 주주환원 규모 총 120억
서지민 기자공개 2025-10-14 07:47:2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들어 두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총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13일부터 2026년 1월 12일까지 장내 직접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기주식 취득 후 소각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주주환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4월 4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7월 22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8월에는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을 결정하고 총 27억원의 현금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을 포함하면 올 한해동안 주주환원에 투입한 금액은 총 120억원에 달한다. 2022년 11월 코스닥 상장 이후 총 379억원 규모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시행한 셈이다.
이에 힘입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1년간 장기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지난해 8월 장중 1주당 1007원으로 상장 이래 최저가를 찍은 뒤 꾸준히 상승해 올해 8월 분기배당 발표 후 장중 2410원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8월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가가 최근 한달 넘게 하락곡선을 그리며 2000원 아래로 떨어지자 추가 자사주 취득이란 카드를 꺼내들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격적 주가부양 정책을 뒷받침하는 건 실적이다. 글로벌 인기 IP 오디션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2023년부터 줄곧 5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우수한 수익성에 힘입어 배당 등 주주환원의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6월 말 기준 895억원까지 쌓였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향후 3년간 별도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키워 주가 부양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적극적 주가 부양 의지는 즉각적으로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이달 2일 종가기준 1898원이었던 주가는 10일 자사주 취득 계획 발표 후 곧장 2000원대를 회복했다. 13일 역시 2100원에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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