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첫 국내 PE 출자’ KIC, 해외 투자 SMA 활용요건 갖춘 PE 제안서 준비, SI와 동반 투자 요건 '제약' 평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5-10-15 07:57:2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첫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출자를 위해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투자용 별도관리계정(Separately Managed Account, 이하 SMA)을 개설해 이를 PEF 운용사가 운용하도록 하는 구조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국내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사업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해외 투자 경험이 있고 블라인드펀드를 보유 중인 국내 PEF 운용사들이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요건을 갖춘 일부 PEF 운용사는 KIC 측에 제출할 제안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KIC가 국내 PEF 운용사에 직접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개별로 1억~2억달러 수준을 출자할 가능성이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KIC는 위탁운용사별 SMA를 개설하는 형태로 이번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MA는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서 개별적으로 운용되는 투자 계정이다. 단일 출자자로 구성된 블라인드펀드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SMA는 1대1 맞춤형 구조이다 보니 KIC 입장에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출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 시기나 방법에 더해 운용사에 지급할 보수 등도 협의를 통해 조율 가능하다.

KIC는 해당 SMA를 국내 기업(SI)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출자를 받은 PEF 운용사는 SI와 동반 투자해야 하고 단독 투자는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를 받은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투자 제약이 다소 큰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복수의 PEF 운용사들은 이번 출자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운용자산(AUM) 확대에 더해 KIC의 첫 출자라는 상징성, 향후 KIC의 추가 출자 가능성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PEF 운용사의 관계자는 “투자 범위에 대한 제약이 크지만 위탁운용사 선정시 매칭 펀딩 없이 바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라며 “제약 사항에 맞춰 우수한 딜을 소싱할 수 있을 지 여부가 투자금 운용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형태만 살펴보면 단순 수익률보다는 기존 SI와 해외 투자를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이 이번 출자 경쟁에서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다른 출자사업처럼 AUM 규모나 수익률 순으로 위탁운용사가 선정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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