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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IPO 추가한 신한증권, 연내 '한 건 더'디지털 헬스케어 메쥬 예심 청구…아이엠바이오 상장절차 임박

이정완 기자공개 2025-10-17 14:05:5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IPO 실적 쌓기에 분주한 신한투자증권이 바이오 기업 주관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업 기업 메쥬가 기술특례상장 도전을 본격화했다. 하반기가 되자마자 기술성 평가 결과를 얻으면서 빠르게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내 바이오 IPO를 한 건 더 준비하고 있다.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역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증시 입성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에이치이엠파마 상장 주관 이후 오랜만에 바이오 대표주관 실적을 추가할 전망이다.

◇'2000억대' 몸값으로 증시 입성 전망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메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일정을 고려했을 때 내년 초 상장이 점쳐진다.

메쥬는 2023년 신한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을 준비해왔다. 2007년 연세대 의공학과 박사 출신 박정환 대표이사가 조성필 부사장·신재연 이사 등과 공동창업한 메쥬는 의료 장비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 24억원, 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적자지만 심전도(ECG) 진단 모니터링 영역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 7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등급을 획득해 관련 절차에 힘이 실렸다. 하이카디(HiCardi)가 메쥬의 핵심 제품이다. 하이카디 시스템은 모바일 심장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환자의 생체 신호를 보안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심장 부정맥을 분석해 ECG, 호흡, 온도, 활동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IB업계에서는 메쥬의 목표 몸값을 2000억원대로 내다본다. 2023년 말 18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때 1200억원 규모 포스트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는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승인에도 보수적인 몸값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공모 구조도 전량 신주 발행으로 투자자 친화적으로 제시했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증시 입성에 초점을 뒀다.

하이카디(출처=메쥬)

◇에이치이엠파마 이후 바이오 대표주관 추가

신한투자증권은 메쥬 IPO를 통해 주관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바이오 주관 실적이 많지 않아 업계에서도 생소하게 여겼지만 IPO 비즈니스 전반을 강화하면서 바이오 상장 사례도 쌓이고 있다.

2023년 9월 의료 AI(인공지능)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스팩 합병을 통해 증시 입성에 성공한 뒤 인지도를 높였다. 2022년 6월 신한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지 1년여 만에 상장 성과를 냈다. 2023년 10월에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투바이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들 기업이 상장할 무렵 대표주관 계약을 맺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해 10월 증시에 입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상장한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기업 그래피 IPO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안으로 더 바이오 기업 예심 사례를 한 건 더 추가할 전망이다.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이달 내 예비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후천성 적응면역을 동시 억제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IMB-101을 작년 6월 미국 네비게이터메디신에 기술이전(L/O)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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