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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K-바이오 협력 본격화 '이병건' 특별고문 선임삼성그룹 바이오 사업 파트너, 한국 바이오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한태희 기자공개 2025-10-15 08:59:2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0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형 바이오' 모델을 그리는 미국 대형 벤처캐피털(VC)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하 플래그십)이 한국 사업을 본격화 한다. K-바이오 네트워크에 정통한 인사를 한국 특별고문으로 선임하면서다. 플래그십은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파트너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아태지역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국 내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플래그십은 이병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한국 특별고문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래그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모더나를 창업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바이오 전문 창업형 VC다.

이 고문은 플래그십의 미션과 포트폴리오를 한국 내에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플래그십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병건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한국 특별고문.

그는 4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두루 경험한 업계의 대표적인 원로 전문경영인이다. 녹십자 대표, 종근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거쳐 SCM생명과학,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바이오 벤처 기업의 상장을 이끌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위원장,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국무총리실 산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민간위원을 맡고 있다.

플래그십은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 전략적 파트너로 이번 인사를 통해 한국 내 협력과 바이오 투자 관련 혁신 생태계 조성을 강화한다. 플래그십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2021년 직접 미국을 찾아 창업주 누바 아페얀과 만남을 가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플래그십과 삼성그룹은 작년 초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혁신을 촉진하고 중개 의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그룹은 작년 7월 플래그십이 운용하는 펀드에 간접 투자하기도 했다.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720억원을 출자했다.

플래그십은 2023년 말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개소를 발표하고 앙드레 안도니안을 총괄디렉터 및 의장으로 선임했다. 안도니안 의장은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 졸업 후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35년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는 작년 4월 2024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기회, 한국 바이오텍과 생명과학 생태계의 발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안도니안 의장은 이번 이 고문 영입과 관련해 더벨에 "한국에서 플래그십의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혁신 과학과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은 활발한 과학 커뮤니티, 선진 연구 생태계,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 바이오 및 기술 산업 전반의 규모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인류 건강과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글로벌 투자회사인 플래그십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글로벌로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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