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한전KPS, 주주환원 계획으로 이사회 평가 '업그레이드'255점 만점에 163점 획득, 1년 전 대비 6점 증가…소위원회 체계화 긍정 평가
이돈섭 기자공개 2025-10-21 08:26:2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0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전그룹의 코스피 상장 자회사 한전KPS는 작년 한해 이사회 정보접근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해 2028년까지 달성할 ROE 목표치와 주주환원율, 핵심목표 준수율 등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 활동 내역을 비교적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를 보강하고 사외이사에 각 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면서 독립성도 강화했다.theBoard는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 평가 툴에 기반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최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평가 분야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였다. 코스피 상장사 한전KPS의 경우 255점 만점에 163점을 획득했다. 1년 전 157점에서 소폭 증가했다.
한전KPS 6개 평가 영역 중 성과가 가장 좋았던 항목은 정보접근성 항목이었다. 정보접근성 항목은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 정보를 외부에 적절하게 공개하고 있는지 다양한 문항을 통해 평가한다. 해당 항목 점수는 35점 만점에 25점, 문항 당 평균 5.0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했다. 6개 평가 항목 중 평균 점수가 4점 이상인 항목은 정보접근성 항목이 유일했다. 1년 전 해당 항목의 평균 점수는 3.5점이었다.
한전KPS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한전그룹사 중에는 처음이었다. 한전KPS는 재무상황과 주가, 지배구조 등을 진단해 앞으로 달성할 ROE 목표치와 주주환원율, 핵심목표 준수율, 소통강화 노력 등을 제시했다. 한전KPS는 2028년까지 ROE 12~14%, 배당성향 최소 50%, 핵심지표 준수율 80% 이상 등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사회 평가에선 향후 3개년 계획을 공시하면 만점을 책정한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 등에 비교적 충실하게 공시하고 있고 이사회 관한 내용 역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 적시하고 있을뿐 제안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은 점 등은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한전KPS 임추위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하고 있는 비상설 위원회다.

이사회 구성 측면에서도 개선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이사회 구성 항목은 45점 만점에 21점을 확보, 문항 당 평균 2.6점을 확보했다. 1년 전 2.3점에서 0.1점 높아졌다. 한전KPS는 이사회 산하에 재무관리위원회와 ESG위원회,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로 하여금 각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하고 있는데 1년 전에는 ESG위원회와 경영전략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내이사로 하여금 위원장을 담당하게 했었다.
△참여도와 △견제기능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나머지 4개 항목은 예년 수준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 경영성과 항목(문항 평균 3.9점)은 KRX300 구성종목 평균(상하위 10% 성과 제외)과 비교해 투자 및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각 분야 11개 지표를 통해 측정하는데 한전KPS의 경우 작년 한해 KRX300 평균(-3.8%)을 웃도는 주가 수익률(30.3%)을 기록, 일부 투자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사회 참여도와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은 각각 평균 3.3점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이사회 출석률이 평균 95.1%를 기록하고 이사회 개최 전 안건 통지 기간이 평균 8일이었던 점 등이 긍정적이었다. 다만 사외이사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감사위를 설치하지 않고 상임감사를 두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었다.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에선 이사진 평가를 실시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51%를 가진 한전KPS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 역시 해당 법률을 따르게 된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산은 1조6758억원으로 이사회 산하에 사추위와 감사위 설치 의무에서 자유롭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KPS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준수율이 지난해 66% 수준으로 1년 전 60%에서 상승하는 등 꾸준히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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