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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한국증권, 4분기 IPO 주관 포문…일석이조 노린다시리즈B 참여 카나프테라퓨틱스 상장 예심 청구

이시온 기자공개 2025-10-28 09:55:52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4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신약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 상장 예비심사 청구로 4분기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 포문을 열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한국증권의 IB부문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기술특례상장 주관업무는 수수료율이 높은 편인 데다 2020년 이미 20억원 규모의 PI투자(자기자본투자)를 집행한 바 있어 투자 수익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신약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에 대한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4분기 첫 예심 청구로,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에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오름테라퓨틱,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뮨온시아, 프로티나 등 총 4건의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을 성사시켰다. 이중 오름테라퓨틱스를 제외한 3건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제약·바이오 상장의 경우 딜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라 주관 수수료율도 높아 상장을 성사시킬 경우 일반 상장 대비 딜 한 건으로 챙길 수 있는 실속이 크다. 앞선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 4건의 수수료율은 최소 450bp(1bp=0.01%p)에서 최대 720bp로, 한국증권이 올해 성사시킨 다른 기술특례 상장들의 수수료율과 비교해도 수익성이 높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공모 규모는 가장 최근 진행된 프리IPO 투자를 기준으로 2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한국증권이 단독으로 주관 업무를 맡은 만큼 이번 딜의 수수료 규모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에 집행한 PI투자 회수를 통한 추가 투자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IPO 딜과 관련한 주관 업무 외에도 PI 투자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증권은 타사가 주관업무를 맡는 기업에도 프리IPO 투자를 집행하는 등 이 부분에서 적극성을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증권은 2020년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총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 당시 약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PI 투자의 경우 당시 전체 규모가 200억원 이상으로 한국증권이 메이저 투자자는 아니었다"면서도 "이미 4~5년 전부터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집행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증권이 취득한 상환전환우선주의 전환가액은 9342원이었다. 가장 최근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의 발행가액 1만1211원 대비 약 17% 낮은 수준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최종 공모가에 따라 이보다 높은 수익률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이미 국내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사업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전략적투자자(SI)로 회사의 2대주주인 GC녹십자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과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증권도 심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이제 막 심사가 시작된 만큼 조심스럽지만 회사가 국내 제약사와의 사업화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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