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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 IPO]거래소 중복상장 입장 확고, 주주환원 '고심'모범사례 티엠씨, 적극적 소통 시장서 회자

김위수 기자공개 2025-10-28 09:58:0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3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식스솔루션즈와 LS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에서는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를 명백한 중복상장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상장 작업을 무난하게 완주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달 말부터 IPO 예비심사 신청을 위해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를 진행해 왔다. 통상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해외 기업들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한 달 전 사전협의를 시작한다.

에식스솔루션즈 및 주관사단은 한 달여간 한국거래소와 상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것 자체는 한국거래소 측에서도 문제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장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 정도로 준비를 마친 상태지만 에식스솔루션즈 및 LS그룹의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IB업계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에식스솔루션즈 IPO가 중복상장에 해당한다고 인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 및 주관사단에서는 사전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중복상장과는 케이스가 다르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거래소의 입장에 변화가 생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경우 중복상장과 관련된 비판을 잠재워야 심사 승인 및 상장 완주가 가능할 것으로 IB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에서는 중복상장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상장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에도 논란과 관련, 구체적인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중복상장에 해당하는 상장 준비 기업이 주주환원을 통해 논란을 극복한 최근 사례로 티엠씨의 상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티엠씨는 상장사인 KPF가 지분 68.37%를 보유해 상장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2일 약 3개월만에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IPO 절차를 비교적 무난히 소화하고 있다.


예비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티엠씨가 주주환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친 덕분이다. 티엠씨는 예심 청구 직후 IR 상담채널을 개설했고 7월 한 달간 두 차례 주주간담회를 열며 주주들과 소통을 확대했다. 구주매출 재원 중 23%가량은 모회사 KPF 주주들에 대한 현물배당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KPF 주주들에게 주주들에게 감액배당을 통한 배당수익률 제고와 5년간 매년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단계적 소각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절반에 대한 소각도 실시한다. 이외 배당성향 상향, 경영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현재 드러난 주주환원 비용은 현물배당에 활용되는 주식 지분가치(약 46억원), 자사주 매입 비용(5년간 총 50억원), 소각 예정 자사주 지분가치(약 50억원), 소각 예정 자기사채 가치(약 45억원) 등 2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는 티엠씨의 상장 직후 기업가치(공모가 상단 기준 약 2200억원)의 9% 정도다.

IB업계 다른 관계자는 "티엠씨와 에식스솔루션즈는 회사 규모면에서 차이가 큰 만큼 주주환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티엠씨보다 10배가량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LS그룹은 앞서 LS이링크의 IPO를 철회한 점, 앞으로 다른 계열사의 IPO가 예정돼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이 좌초되는 일을 최대한 피하고 싶은 입장으로 알려졌다. 예비심사에 돌입할 경우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확실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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