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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법인 대상 OCIO 수탁고 4배 '껑충'AUM 2000억 돌파…표준형 자산배분 상품 '콜롬버스' 중기 인기몰이

구혜린 기자공개 2025-10-30 15:30:0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부가 일반법인 자금 위탁운용 수탁고를 단기간 4배 이상 늘렸다. 리테일과의 공조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주식시장 열기가 뜨거운 만큼 전문기관에 자산배분을 맡기려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OCIO사업부 산하 OCIO솔루션본부가 운용 중인 일반법인 대상 표준형 OCIO 상품 ‘콜럼버스’ 등의 수탁고는 지난해 말 약 500억원에서 최근 약 2000억원을 돌파하며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3년간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NH투자증권 OCIO사업부의 비즈니스는 크게 둘로 나뉜다. 주택도시기금 등 대형 공적기금 운용과 일반 기업 대상 자산배분 상품 판매다. 콜럼버스는 표준형 OCIO 상품으로 금, 채권 등 안전자산부터 국내외 주식까지 기업의 목표수익률에 맞게 전략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준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가입 기업의 규모는 다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의 자금위탁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는 리테일과의 협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리테일을 이용 중인 법인 고객이 OCIO 형태로 자산배분을 맡기길 희망할 경우 OCIO솔루션본부가 주체가 돼 자금운용을 맡는 방식이다. 본부 내 마케팅 전담 직원이 전국 리테일을 방문하고 리테일이 적시에 고객 수요를 파악해 알리는 식으로 활발하게 공조했다.


최근 주식시장 열기가 뜨거운 만큼 기업들의 자금운용에 대한 고민을 면밀히 살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보수적인 기업 입장에서는 고점론 우려로 주식 비중을 늘리는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 때 ‘기업은 경영에 집중하고 여유자금운용은 자산배분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설득이 효과를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익률 방어 성과를 내면서 기업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미국시장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마이너스를 기록한 타이밍에도 금 현물과 달러자산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상쇄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 전문가를 별도 직원으로 두기 어렵거나 오너가 투자에 관심이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탁본부를 품으면서 OCIO사업부의 비즈니스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수시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운용사업부 산하에 있던 신탁본부가 OCIO사업부 내로 편제됐다. 이 본부는 50조원 규모 자금을 운용 중인 대형 본부다. 리테일 개인 및 법인 고객 중 자산에 신탁 비히클을 씌우길 원하는 경우 OCIO사업부 내 신탁본부와 협업하고 있다.

공적기금 외 운용 비즈니스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 OCIO사업부는 올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사모 라이선스를 기간 내 확보하지 못해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 다만 소규모 공적기금을 지속 확보하고 공적기금 대비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 상품 비중이 늘며 수익 및 자산 규모는 순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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