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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파이낸싱 마친 안토, 부채 부담 '완화'저조한 분양율로 파라스파라 시절 고금리 채무…차환 후 현금흐름 개선 기대

안준호 기자공개 2025-10-29 07:48:0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安土)’ 리브랜딩을 진행 중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구 파라스파라 당시 채무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마쳤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차환을 진행해 이자 부담도 덜어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 인수와 함께 운영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의 부채 3900억원 가량을 승계했다. 투입 자금은 300억원에 그치며 현금 유출을 최소화한 구조를 택했다. 이자 규모가 컸지만 리파이낸싱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낮춘 차환…안토 출범과 함께 재무 구조 재정비

27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 브랜드 론칭과 함께 구 파라스파라 시절 채무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을 마쳤다. 금리 등 대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전보다 대폭 유리한 상황에서 차환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 서울 운영사였던 특수목적법인(SPC)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를 지난 8월 사들였다. 인수 과정에는 유상증자를 포함해 300억원을 투입했다. SPC의 기존 부채 3900억원을 고려하면 파라스파라를 약 420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안토로 리브랜딩이 이뤄진 우이동 일대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업장이다. 2010년대 전후 개발이 시작되었으나 규제 기관과의 의견 차이가 발생하며 분양이 중단됐다. 시행사는 물론 시공사인 쌍용건설도 당시 법정관리를 겪었다. 이후 부산 중견 건설사인 삼정기업이 재차 개발에 도전했다.

삼정기업은 2018년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특수목적법인(SPC) 정상북한산리조트를 시행사로 사업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브릿지론을 조달했고, 그룹 차원에서도 운전자금을 조달했다. 여타 PF처럼 시공 후 분양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였다.

단 기대와 달리 파라스파라 서울의 분양율은 미진한 편이었다. 서울권에 위치한 유일한 프리미엄 리조트였으나 호텔·레저 사업 노하우가 부족했던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인수 이전까지 파라스파라 회원권 분양율은 약 24% 선에서 그쳤다.

안토 리조트 전경. <출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회원권 매출·금융비용 절감으로 흑자 목표

리조트 운영사는 회원권 분양으로 공사 대금을 충당하고, 부대 시설 등으로 수익을 거두는 구조를 취한다. 단 파라스파라 운영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는 저조한 분양율로 리조트 개장 이후 막대한 채무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말 장기차입금 규모만 약 2028억원이었다.

구 파라스파라 대주단은 KB증권(한국리얼에셋), 한국투자캐피탈, 종로새마을금고, BNK캐피탈, 동원제일저축은행, IBK저축은행 등이다. 차입 규모에 따라 연 이자율은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10.0%에 달한다. 이자율에 따라 계산해보면 연 150억원 이상을 지급했던 셈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역시 이를 고려해 인수와 함께 리파이낸싱을 추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일 안토 대표는 최근 안토 론칭 간담회에서 “회원권 분양 수익을 통한 부채 축소, 금융기관 협력을 통한 차입금 이자율 인하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이자 부담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레저 사업 경험이 없던 이전 소유주와 달리 한화 측은 오랜 기간 관련 시장에서 활동해왔고, 그룹 내 활용 가능한 자원도 많은 편”이라며 “유리한 리파이낸싱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고 향후 분양 성과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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