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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프아이 IPO]전고체 배터리 개발 한창, 화재 예방 솔루션 미래는치명적 영향은 없어, 매출 구조 편중 해소 당면 과제

김위수 기자공개 2025-10-29 08:00:5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에프아이는 과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를 계기로 2차전지 화재 예방 솔루션 사업에 뛰어든 기업이다.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며 코스닥 상장까지 준비하게 됐다.

기업들은 화재 방지와 더불어 근원적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에서 자유로운 배터리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 역시 병행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가 상용화된 미래에도 지에프아이가 지금의 성장 모멘텀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화재 가능성 적은 '꿈의 배터리' 개발 총력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에프아이가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과의 합병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최근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병 절차가 본격됐다.

지에프아이는 오는 12월 24일을 기일로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과의 합병을 진행한다.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은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을 완료한 스팩이다. 지에프아이는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게 된다. 내년 1월 코스닥 상장 절차를 마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에프아이는 스팩상장 합병을 통해 확보한 130억원여의 자금을 신규 소화약제 및 신규 소화시스템 생산설비 구축, 해외법인 설립 및 원·부자재 구매, 연구개발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현재의 사업모델이 미래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제돼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2차전지의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전기차의 보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들은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많은 힘을 쏟는 이유다. 지에프아이가 지금처럼 성장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와 협력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에프아이의 매출은 2019년 81억원에서 2020년 366억원으로 한 해만에 351% 올랐는데, 이는 ESS용 화재 예방 솔루션 관련 협력이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린다.


다만 지에프아이와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배터리사를 포함, 배터리 업체는 화재 걱정이 없는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대폭 개선된 제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체 전해질이 탑재되는 2차전지 제품보다 화재 위험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27~2028년 소형 전고체 배터리의 소량 생산이 개시되고 2030년 이후 전기차 등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했다.

◇차세대 배터리보다 파트너십 다변화 '관건'

지에프아이 측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로의 전환이 사업 성장세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우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시작된다고 해도 양산 비용을 고려하면 리튬이온배터리와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리튬이온배터리가 단기간내에 시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고 해도 화재 사고를 100%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런 만큼 배터리 제조사 입장에서는 화재 예방을 아예 신경쓰지 않기도 어렵다.

이를테면 지에프아이의 제품이 탑재되는 ESS의 경우 이미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여겨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대체되고 있다. 지에프아이의 고객사인 대형 배터리사 역시 LFP 배터리를 탑재한 ESS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 제품에도 지에프아이의 화재 예방 솔루션을 채택했다.

때문에 지에프아이의 성장성은 배터리 패러다임 전환보다는 2차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데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예비심사 당시에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기준 모 배터리사를 최종 매출처로 하는 제품이 지에프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에프아이는 현재 고객사로 있는 대형 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모 자금 중 일부를 해외 법인 자금으로 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로 보인다. 지에프아이 측은 "매출 편중 해소를 위하여 해외진출 및 전기차(EV) 시장 진출 등 거래처 및 사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매출처 편중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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