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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공모채 500억 수요예측에 8배 이상 주문 확보3년물 금리밴드 하회 완판…등급 상향·실적 호조 '긍정 영향'

이시온 기자공개 2025-10-29 08:01:3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7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총 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8배가 넘는 수요를 확인했다. 가산금리 역시 3년물의 경우 희망금리밴드 하단을 밑도는 범위에서 모집액을 채우며 회사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투심을 확인한 상황이다. 수요예측 흥행에는 최근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및 방산업 호조에 따른 호실적이 바탕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총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트랜치)별로 2년물과 3년물 각각 250억원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각각 1860억원과 2450억원 등 총 43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등급민평대비 -40bp~+20bp로 제시했던 가산금리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2년물은 -35bp에서, 3년물은 희망금리밴드 하단을 하회하는 -45bp에서 모집액을 마감했다. 이번 수요예측의 가산금리와 24일 기준 A+ 등급 회사채의 평균 금리가 각각 3.241%, 3.449%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AA- 등급에 준하는 금리를 확보한 셈이다. 24일 기준 AA- 등급 회사채 2년물과 3년물의 평균 금리는 각각 2.893%, 3.005%였다.

이번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에는 최근 상향된 회사의 등급전망 및 방산 실적 호조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호조인 방산업 시장내 우수한 지위 및 호실적이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아웃룩(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되는 등 긍정적 이슈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말 신용등급은 신용평가 3사에서 모두 'A0, 긍정적'이었으나, 올해 정기평정 기간에 나이스신용평가가 'A+, 긍정적'으로,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A+, 안정적'으로 각각 등급 및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주 한신평과 한국기업평가가 일제히 등급을 'A+, 긍정적'으로 상향하면서 신평3사에서 모두 'A+,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기평은 현대로템의 등급 상향에 대해 "국내 사업기반이 안정적인 가운데 방산 수출 확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주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21조800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4조376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4년치 이상의 잔고를 확보한 상황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2월 집행할 예정인 외상매입금 대출(외담대) 결제 등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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