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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45년만 코스피 4000, 자산배분형에 몰리는 자금국내외 주식 급등에 자금 흐름 변화 포착, 롱숏펀드 선호도 여전

이지은 기자공개 2025-10-31 08:04:3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가 4000선을 달성했다. 연초부터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자금은 주식형 펀드로 쏠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롱숏 펀드보다도 롱온리 펀드가 그 대상이었다. 다만 최근 들어선 코스피 지수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면서 자산배분형 펀드로 자금이 옮겨가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디딤펀드인 '현대인베스트먼트 디딤 글로벌멀티에셋스마트EMP 펀드'의 기존 투자자가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해당 디딤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한달 간 3.21%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1년 기준으로는 11.29% 수준이다. 디딤펀드는 전체 자산 중 50% 이하로 주식 투자 비중을 제한한 펀드다.

일각에선 이같은 자금 흐름을 두고, 국내외 주식이 크게 오른 데 따른 자산분배형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45년 만에 4000선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 1년간 50% 넘게 오른 모습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주식형 펀드에 자금을 추가 집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자산배분형 펀드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AI(인공지능) 관련 데이터센터 증설 필요성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급등하며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과거의 닷컴 버블과 닮아있다는 지적이 아직 힘을 얻고 있다"며 "내년 중에는 조정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코스피 4000 달성한 다음날 주가 추이

현 정부가 '코스피 5000'을 핵심 경제 공약으로 내세운 이후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실적 회복과 정책 모멘텀으로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면서도 금리 및 환율 변동성이나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로 지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8월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가능성은 낮지만 미중 무역전쟁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하방 시나리오에서는 이익전망 하향과 함께 지수 하단이 조정받을 수 있다"며 "이 경우 현금 비중을 높이고 방어 섹터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주식형 펀드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주로 수익률이 높은 롱온리 펀드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DS자산운용의 복(福) 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7월까지 95% 수준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수(秀) 펀드 또한 같은 기간 9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를 보유하지 않고 공모주 펀드나 대체투자 관련 펀드를 보유한 운용사들은 AUM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공모주 펀드를 대체할 다른 펀드를 모색하거나 전통자산 관련 액티브 펀드 AUM을 확대하려는 움직임 또한 포착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공모주 펀드는 판매가 잘 안 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0~30% 넘게 올랐으니 롱온리 전략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굉장히 높게 형성되고 있어 공모주 펀드로 들어올 자금들이 주식형 펀드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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