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주환원율 목표 '조기 달성'한다RWA·RORWA 중심 자산 관리로 주주가치 제고…올해 역대 최대 주주환원 예상
이재용 기자공개 2025-10-29 13:23:3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7:2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 총액은 8000억원 이상이다. 연간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하면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진다.원화 약세 흐름으로 인한 하방 압력에도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목표 수준 내에서 관리함으로써 총주주환원율 목표 조기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나금융은 환율 민감도가 높아 CET1 관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우려에도 13% 이상 유지를 자신했다.
◇1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추가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IR에서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1조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며 "그룹의 2025년 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의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38%다.
박 CFO가 언급한 하나금융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에는 이날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발표된 1500억원이 포함됐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이번 IR에서 1000억~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행보다. 이에 따라 1분기 2070억원, 2분기 2460억원, 3분기 2000억원, 4분기 1500억원(예정) 등 올해 자사주 매입 전체 규모는 약 8031억원에 달한다.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할 경우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하나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과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중심으로 자산을 관리하면서 주주가치를 끌어올렸다. 특히 3분기 원화 약세 흐름에도 CET1비율을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하나금융은 자산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RWA 성장률은 억제했다. 올해 3분기 말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약 857조원 규모다. 지난해 동기 802조원 대비 6.9%(55조원) 늘었다. 반면 2022년부터 10.3%, 2023년 8.2%, 2024년 7.6%를 기록하던 RWA 성장률은 올해 3분기 3.6%로 낮췄다.
◇CET1비율 13%대 유지 '자신감'
RWA 성장률을 관리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CET1비율은 목표 구간 내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CET1비율은 13.30%다. 전 분기 13.39%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견고한 수준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CET1비율을 13.0~13.5% 범위 내에서 관리하면서 총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물론 CET1비율 관리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날 IR Q&A 세션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하나금융은 환율 민감도가 조금 높은 회사라서 CET1비율 관리가 잘 될지 걱정된다"며 "13% 이상 유지하겠다는 말이 여전히 유효한 건지 확답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다만 하나금융은 13%대 CET1비율 유지를 자신했다. 박 CFO는 "4분기에도 1430원 이상대 고환율이 유지되고 있고 그 고환율 상황 가정 하에서 CET1비율을 관리하는 게 보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산 등 여러 부분을 컨트롤해 가면서 약속한 13% 이상을 꼭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적·포용금융 100조원 투입 등에 따른 CET1비율 하방압력 역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나금융이 매년 약 20조원의 자본을 투입하면 RWA는 연간 12조원가량 상승하며 CET1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50bp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대출 성장 등 상쇄 효과를 반영하면 CET1비율 하락은 20bp 내외로 예상된다.
박 CFO는 "이런 부분을 어떤 식으로 메이크업할 것인지가 주어진 숙제로 RORWA 관리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며 "생산적금융에 적극 참여하면서 수익성 자체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RWA 증가에 따른 CET1비율 감소 영향 등은 충분히 이익 창출로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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