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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F&I, 전 트랜치 두자릿수 언더금리 확보총 700억 모집에서 5380억 주문…NPL 공모채 흥행 이어

이시온 기자공개 2025-10-31 08:09:16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9일 1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에프앤아이(키움F&I)가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 트랜치에 걸쳐 두자릿수 언더금리를 확보했다. 총 7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했는데, 5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며 부실채권(NPL) 전문투자사 공모채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NPL 시장 호황에 맞물려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F&I는 이날 총 700억원 모집을 목표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회사는 만기구조(트랜치)를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으로 구성했는데, 총 53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구체적으로 1.5년물에는 1040억원, 2년물에는 2420억원, 3년물에는 1920억원 주문을 받았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한 뒤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릴 예정이다.

개별민평대비 -30bp(1bp=0.01%p)~+30bp로 제시했던 가산금리는 전 트랜치에서 두자릿수 언더금리를 확보했다. 각 트랜치 별로 1.5년물은 -27bp, 2년물은 -44bp, 3년물은 -72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28일 기준 키움F&I의 개별민평은 트랜치별로 3.529%, 3.767%, 4.145%로, 가산금리를 고려하면 시장에서 A0 수준 금리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A0급 회사채의 등급민평은 각각 3.234%, 3.459%, 3.765%였다.

수요예측 흥행에는 NPL 시장 호황 및 올해들어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된 신용등급 전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NPL 매각물량은 2023년 4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3000억원대로 늘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시장 확대에 힘입어 키움F&I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2023년 각각 106억원, 72억원에서 지난해 165억원, 13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118억원, 9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현재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에서 'A-,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신용등급 및 전망은 'A-, 안정적'이었으나, 올해 6월 나신평이 선제적으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고, 한기평도 10월 들어 등급전망을 상향했다. 양 신평사는 공통적으로 키움F&I가 지속적인 유상증자 및 순이익 창출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점과 사업규모 확장에도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등급 전망 상향의 이유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채무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고액 700억원 중 400억원은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2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과 총 150억원 규모의 전단기사채 등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CP와 전단기사채의 이자율은 각각 4.3%와 3%로, 차입장기화는 물론 조달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나머지 300억원은 올해 하반기 내 NPL자산 매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25년 3분기 국내 은행들이 보유한 NPL 자산 매각 경쟁 입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 향후 매입 예정인 NPL자산의 상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검토 후 선별적으로 부실채권 매각 경쟁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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