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BC 의존 탈피 성과…신용카드 매출 반등가맹점수수료 인하 속에서도 실적 방어…민생쿠폰 인프라비 등 일회성 비용은 부담
김보겸 기자공개 2025-10-31 12:20:0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가 카드론과 독자카드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흐름 속에서도 신용판매 매출이 늘었고,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고수익 자산 중심의 운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다만 대손비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지난 7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업무를 위한 전산 인프라 구축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판매관리비도 늘었고 순이익에 부담을 줬다. 우리카드는 양질의 신용판매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건전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우리금융그룹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우리카드의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9월 말 기준 순이익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1400억원) 대비 24.1% 감소했다. 반면 순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7380억원에서 7620억원으로 3.3% 늘었다.

우리카드는 저수익 자산 비중이 높았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카드금융 자산으로 리밸런싱하며 3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분기 3조3930억원이던 카드론 자산은 올해 3분기 4조1460억원으로 늘었고, 전체 신용카드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32%로 확대됐다.
우리카드가 추진 중인 독자카드 사업 확대도 순영업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1661개이던 우리카드 독자가맹점 수는 올해 3분기 1870개로 늘었으며, 독자카드 매출 비중도 5.6%에서 21.5%로 급등했다.
우리카드는 2013년 우리은행에서 분사하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출범 이후에는 자체 결제망 구축 대신 BC카드의 전국 가맹점망을 활용하는 방식을 택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점차 가맹점망 사용료 등 고정비 부담이 점차 커졌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이 필요해졌다.
이에 우리카드는 2021년 말부터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독립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에 착수했다. 2023년 7월에는 자체 결제 인프라인 독자결제망을 완성해 카드사로서의 독립 체계를 사실상 구축했다.
독자카드 사업 확대로 신용카드 영업수익 역시 증가했다. 신용카드 영업수익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1조61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10억원) 대비 3.9% 늘었다.
우리카드는 누적순이익 기준으로 비은행 계열사 중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한 우리금융캐피탈이 3분기 누적 순익 1160억원으로 비은행 계열사 1위에 올랐다.
연체율은 소폭 개선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 연체율은 1.8%로 전분기(1.83%)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1.78%) 대비로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소폭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NPL 비율은 1.49%로 전년 동기(1.48%)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전분기(1.41%) 대비로도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1.09%까지 하락하며 개선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1.4~1.8%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도 커졌다. 올 3분기 말 기준 대손비용은 3830억원으로, 작년 3분기(345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도 2130억원에서 2270억원으로 6.6% 늘었다.
전산업무비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말 기준 판매관리비는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2130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인프라 유지보수와 보안 관련 투자 등으로 전산업무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등으로 인프라 유지보수에 사용된 비용이 반영된 일회성 판관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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