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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전속계약 재판]완패한 뉴진스, 어도어 복귀 가능성 '아직'10개 논리 모두 무너졌지만 '항소 의지', 2심 승산도 크지 않아

황선중 기자공개 2025-11-03 07:50:41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관련 재판에서 완패하면서 독자 활동의 길이 사실상 막혔다. 법원은 뉴진스의 주장을 조목조목 기각하며 전속계약을 무효로 판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뉴진스는 두 갈림길 앞에 섰다. 하나는 1심에 승복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심에서 승부를 뒤집은 뒤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까지 받아 어도와의 전속계약을 무효화하는 전략이다. 일단 뉴진스는 법원의 선고 직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 의지를 밝힌 상태다.

◇1심에서 10개 논리 모두 무너져

업계에서는 2심 승소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보고 있다. 1심 법원이 뉴진스가 전속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제시했던 10개 논리 중 단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뉴진스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해 신뢰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자신들에 대한 매니지먼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무효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어도어는 프로듀싱 업무를 재위임하는 계약서를 제안하고 사내이사 재선임까지 추진했지만 민희진이 모두 거절했다"면서 뉴진스의 핵심 주장을 무너뜨렸다. 어도어가 뉴진스와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본 셈이다.


여기에 재판부가 선고 과정에서 전속계약의 무거움을 강조한 것도 뉴진스에 불리한 정황이다. 재판부는 "전속계약 당사자 일방이 '외관'을 만들어 분쟁을 심화시킨 다음 계약을 해지한다면 위약금 규정을 피해 아무런 부담 없이 전속계약에서 벗어나는 결과가 발생하고 계약해지 사항을 별개로 정해놓은 것도 무의미해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뉴진스가 항소하더라도 단순한 주장 반복만으로는 2심에서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하거나 자신들이 어도어에서 활동할 수 없는 아예 새로운 논리를 내세우지 않고서는 2심 법원도 어도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어도어 복귀 문은 열려 있어

항소의 길을 걷지 않는다면 뉴진스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복귀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갈등이 불거진 이후에도 줄곧 뉴진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어도어는 재판 직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아티스트와의 논의를 통해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뉴진스의 입장 선회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어도어는 내부적으로 뉴진스 복귀 준비까지 마친 상태다. 뉴진스가 언제든지 복귀하면 곧장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끔 아티스트 공백 속에서도 새로운 프로듀서 아래 계속해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뉴진스의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지금이 뉴진스가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데드라인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만약 뉴진스가 항소심을 제기할 경우 3심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설령 승소해도 뉴진스는 2년 이상의 활동 공백기를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그때가서는 복귀해도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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