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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 IPO]주주 소통 필요한 ㈜LS, 접점 확대 ‘채비’성장 로드맵·주주환원 앞세워 설득 나설듯

김위수 기자공개 2025-11-04 08:04:5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식스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LS도 주주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복상장과 관련한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LS에서 적극적으로 주주들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는 내달 중 주주 간담회를 연다는 목표다. 에식스솔루션즈 IPO에 대한 LS그룹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LS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 지주사인 ㈜LS의 증손회사다.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는 가장 문제가 되는 중복상장 유형인 '쪼개기 상장'과는 다르다. 상장사를 물적분할한 뒤 IPO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인수합병(M&A)으로 편입한 계열사를 상장시키는 사례다.

단 최근 중복상장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에식스솔루션즈 역시 중복상장 관련 논란을 완벽하게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주사이자 에식스솔루션즈의 조모회사인 ㈜LS가 상장한 상태인 만큼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할 경우 구조적으로 중복상장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등에서 우려하는 중복상장의 가장 큰 문제는 상장사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상장사 주가에 이미 비상장 계열사들의 가치 및 성장 기대감이 반영돼있는 상황에서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기존 상장사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일부 ㈜LS 주주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복상장과 관련된 논란이 거셀 경우 한국거래소로서도 에식스솔루션즈의 예비심사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를 마무리했음에도 에식스솔루션즈가 선뜻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동시에 ㈜LS는 에식스솔루션즈 IPO에 대해 주주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S 입장에서는 그룹의 성장동력을 지속하기 위한 차원에서 에식스솔루션즈의 IPO가 꼭 필요하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기업으로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북미 권선 시장 점유율 1위다.

최근 권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 증설을 통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IPO를 추진 중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자금을 확보하고 적기 투자를 진행해 성장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이라며 "IPO를 위한 최적의 시기로 보고 있어 여러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O를 통해 확충한 자본으로 설비투자를 진행,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LS의 주주가치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을 주주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주주들에 대한 주주환원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LS는 지난 8월 10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표 전날 종가(17만1200원) 기준 1712억원으로 환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절반인 50만주에 대한 소각을 완료했으며 내년 1분기 중 나머지 5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외 배당금 내년 5% 이상 증액해 2030년까지 배당금을 30%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간담회는 이같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주 간담회를 실시하는 일은 주주들과의 소통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예비심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복상장 논란을 겪은 티엠씨, 엘에스이 등도 예비심사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정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단 티엠씨는 예비심사를 통과하는데 성공했지만 엘에스이는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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