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현대해상 리포트]위기를 기회로…CSM 특화 내실경영 순항③신계약CSM배수 업계 최상위 등극…킥스비율도 상승세
정태현 기자공개 2025-11-05 14:11:47
[편집자주]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55년 국내 최초의 해상보험 전업사인 동방해상보험으로 출범해 업계를 선도하는 종합 손해보험사로 부상했다. 현대해상은 그간의 경험에 기반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변함없는 신뢰를 받는 백년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의 70년사를 토대로 성장 궤적과 향후 로드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신회계제도(IFRS17) 체제에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해상은 CSM 관리를 위한 특별 조직을 신설하고 핵심성과지표(KPI)에도 관련 지표를 반영하도록 했다. CSM은 미래 기대이익을 판가름하는 IFRS17의 핵심 지표다.현대해상은 2년여간의 노력 끝에 신계약 CSM배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신계약 수익성이 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해상은 CSM 관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도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하고 있다.
◇CSM 관리조직 신설 후 잇단 개편…신계약CSM배수 급등
2020년대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는 신회계제도(IFRS17) 도입이다. 보험 부채 평가와 수익 인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보험사의 경영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해상에도 IFRS17은 막중한 도전 과제로 다가왔다. 현대해상은 IFRS17의 핵심 지표인 CSM을 극대화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첫 출발은 2023년에 신설한 CSM 전략태스크포스(TF)다. CSM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TF는 이듬해 CSM 전략파트라는 정식 조직으로 격상했다.
올해 7월에는 조직 명칭을 변화관리파트로 변경했다. 이 조직엔 16명이 편재됐고 부장급 직원이 파트장을 맡고 있다. 변화관리파트는 CSM뿐만 아니라 지급여력(킥스·K-ICS)비율과 같은 자본적정성 지표도 함께 관리한다. 킥스비율은 CSM 못지않게 IFRS17 내 핵심 지표로 분류된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해상은 올해 내부 지표인 관리CSM을 신설했다. 관리CSM은 기존 CSM에다 자본 관리력을 살펴보도록 지표를 조정한 수치다. 현대해상은 이 지표를 영업 부문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설정했다. CSM 상품과 담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채널별 경쟁력 강화와 유지·손해율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올해 선보인 '내삶엔(3N) 맞춤간편건강보험'과 '마음을더하는케어간병인보험'이 대표적인 CSM 관리 상품이다. 현대해상 내부적으로 신계약CSM배수가 높은 상품으로 분류한다. 신계약CSM배수는 신규 계약에서 CSM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배수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해상의 2분기 신계약CSM배수는 17.4배로 전년 동기 13.4배보다 4.0배 증가했다. 상위 손해보험사인 DB손해보험 16.2배, 삼성화재 13.7배, 메리츠화재 12.3배와 비교해도 차이를 보인다.
◇할인율 현실화로 감소한 CSM 잔액도 회복세
결과적으로 CSM 잔액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9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9244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계리적 가정변경이 CSM을 축적하는 데 제약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 CSM 잔액은 8248억원으로 전 분기 9321억원 대비 11.5% 감소했다. 할인율 현실화로 1분기 만에 CSM 잔액이 대폭 줄었다. 현대해상은 보유계약 유지율 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신계약 CSM을 축적하면 자본이 두터워져 중장기적으로 킥스비율에도 보탬이 된다. 현대해상의 킥스비율은 지난해 할인율 현실화로 연말 기준 157%까지 떨어졌다. 이후 1분기 말 159%, 2분기 말 170%로 13%포인트(p)가량 개선했다. CSM배수가 높은 상품을 판매한 게 킥스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정규완 현대해상 기획관리부문장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년간의 노력을 통해 개선된 장기보험 신계약 수익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CSM의 총량을 증대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며 "신계약 CSM배수는 업계 최고 수준인 17배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보험 실적도 좀 더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농협금융에도 이어진 쇄신…지주 부사장 2인 교체
-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투명성·공정성 제고, 진옥동 연임 '정당성' 확보했다
-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흠 잡을 데 없었다" 진옥동 회장 연임 사실상 성공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KB금융]구본욱 KB손보 대표, 악조건에도 그룹 기여도 굳건
- [금융사 정보보호 체계 점검]애큐온저축, 보안체계 고도화로 침해사고 '제로' 목표
- [보험사 듀레이션 갭 점검]메리츠화재, 금리 민감도 낮춘 'DV01' 기반 ALM 전략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하나금융]강성묵 부회장 거취에 달린 '비은행·승계' 전략
- [저축은행경영분석]한투저축, 건전성 관리 압박 속 핵심 이익 완충 역할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KB금융]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균형감 있는 성장 전략 통했다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농협금융]김장섭 NH저축 대표, 체질 개선으로 재도약 발판
정태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KB금융]구본욱 KB손보 대표, 악조건에도 그룹 기여도 굳건
- [KDB생명 경영 시프트]여전히 낮은 매각 가능성, 해결 과제는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하나금융]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실적 반등 뚜렷…단임 관행 깰까
- [Policy Radar]삼성생명 일탈회계 논란 매듭…"오류 아닌 회계정책 변경"
- [KDB생명 경영 시프트]자본, 영업, 조직 '3대 축' 정상화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흥국생명, 후순위채 기준금리 동결 맞춰 재추진
- [Sanction Radar]금감원, DB손보에 PF 리스크 관리 등 경영유의
- 현대해상, CIO 전진배치…규제 흐름 맞춰 ALM전략실 신설
- [KDB생명 경영 시프트]얇은 자본, 금리·계리 변화 못 버텼다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강병관 신한EZ 대표, IT 개척 이어 상품 다각화 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