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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장 효과 톡톡…BNK캐피탈, 순익·외형 모두 잡았다총자산 첫 10조 돌파, 3분기 순익 46% 급증…부동산PF 선별 취급하며 기업금융자산 반등

김보겸 기자공개 2025-11-03 12:35:45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하반기 들어 양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줄여왔던 기업금융을 다시 확대한 결과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담보부 및 사업성이 높은 수도권 사업장 등에 참여하면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외형확대에 다시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늘어난 점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비용을 늘렸지만 이익 성장폭이 더 커 수익성 개선도 함께 이뤄냈다.

◇이자이익 주춤했지만 상승장에 비이자이익 호실적

BNK금융그룹의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총자산은 10조3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9조6074억원) 대비 7.3%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첫 10조원 돌파다.


기업금융 성장세가 특히 가팔랐다. 작년 말 2조1034억원이던 기업금융 자산은 올 3분기 말 2조5117억원으로 19.4% 늘며 외형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금융은 2조809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608억원) 대비 1.7% 증가에 그치며 연체율 관리를 위한 보수적 운용 기조를 유지했다.

오토금융은 3조6746억원에서 3조8862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상용차금융 자산은 255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7% 줄었다. 하지만 렌터카 및 리스 등 승용차금융이 작년 말(3조4124억원)에서 6.4% 늘어난 3조631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요를 반영했다.

리스·할부자산은 올 3분기 624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7% 늘었다. 특히 의료기기 부문이 11.9% 증가한 3151억원으로 확대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벤처캐피탈 부문은 작년 말(4993억원)보다 4.4% 감소한 4775억원을 시현하며 위험자산 확장에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산 성장 속 부실률 상승…충당금 확대로 방어 강화

총자산이 늘었지만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3.95%로 전년 동기(3.69%)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3331억원에서 3894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주로 기업대출 부문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3.34%로 전년 동기(3.19%)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3.45%) 대비로는 0.11%포인트 개선됐다.

BNK캐피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97억원으로 전년 동기(1043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전년 동기(1123억원) 대비 21.5% 증가했다. 핵심이익 중 이자이익은 2371억원에서 2312억원으로 감소했다. 조달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010억원에서 1450억원으로 늘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과 상각채권회수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이익은 271억원에서 20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영업확대에 따른 이익 규모가 이를 상쇄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모두 증가했지만 영업기반 확대로 전체 수익성은 유지된 모습이다.

BNK캐피탈의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작년 동기(806억원) 대비 9.6% 늘어난 883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1135억원) 대비 증가했다. 3분기에는 56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자산성장 속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방어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체 채권 대비 충당금비율은 올 3분기 1.86%로 전년 동기(1.52%)보다 0.34%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 대손충당금은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424억원) 대비 31.1% 늘었다. 세부 항목 중 기업금융 관련 충당금이 42억원에서 355억원으로 급증하며 전반적으로 건전성 강화를 위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금융 재확대…선순위 중심 PF로 전환

BNK캐피탈은 작년까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줄여왔던 기업금융을 다시 확장하고 있다. 부동산PF를 포함한 기업대출 자산은 작년 1분기 2조4626억원에서 작년 말 2조1034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2조2143억원, 3분기 말에는 2조5117억원으로 반등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말 21.9%에서 올 9월 말 24.4%까지 확대됐다. 기업 투자일반대출이 늘어난 데다 선순위 안전자산 중심의 부동산PF 확대가 더해진 결과다.

김주성 BNK금융그룹 위험관리책임자(CRO)는 "과거 중·후순위 및 브릿지론 위주로 취급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1군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수도권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이 올 들어 8개월 동안 취급한 PF의 절반가량이 보증부이며 나머지도 1군 시행사가 참여하는 수도권 우량 사업장이라 충당금 부담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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