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도 AI로 진화' 루닛 '컨소' 구성, 진단부터 신약까지단계별 지식 체계 통합, 임상 성공률 극대화 생태계 조성
한태희 기자공개 2025-11-05 07:33:0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닛 컨소시엄의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의과학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모델이다. 지금까지 단절돼 있던 각 단계의 지식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의료 진단, 신약 개발, 바이오 연구 등 도메인 전반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20여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분자 수준 데이터부터 임상 단계 정보까지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한 오픈소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의사결정, 임상연구, 신약개발 등 모든 단계에서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상이한 사업 분야 및 기술 역량, 통합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루닛은 총 23곳의 기업, 대학 연구팀, 의료기관과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루닛을 포함한 8개 기업과 KAIST 및 서울대의 6개 교수 연구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경희의료원 등 9개 의료기관이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트릴리온랩스, 아이젠사이언스, SK바이오팜, 카카오헬스케어, 스탠다임, 리벨리온, 디써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각 사업 분야와 AI 기술 역량이 상이하다는 점이 이번 컨소시엄의 특징이다. 단계별로 특화된 AI 모델을 결합해 통합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트릴리온랩스는 한국어 기반 LLM(거대언어모델) 개발 기업으로 LLM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의과학 분야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공개한 이력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트윈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을 시뮬레이션하는 모델이다.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설계까지 AI 기반 연구 체계를 구현한다.
개발 완료 후에는 병원, 제약기관 등 총 13개 기관 및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실증을 수행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의 NPU를 적용해 추론 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AI 모델과 국산 반도체를 결합한 글로벌 진출도 모색한다.
루닛은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이자 기술 총괄기관으로 컨소시엄 구성과 기술 개발 방향을 주도해왔다.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지능형 의생명과학 연구 파트너 AI(BMCS), 대국민 건강관리 챗봇 등 6가지 응용 서비스로 확장한다.
◇기존 모델 한계 보완, 신규 데이터 지원 사업 연계
이번 과제는 한국형 독자 AI 모델을 개발하는 국가대표 AI 등과 비교해 의과학 분야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루닛이 주관하는 과제명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신약 개발과 생명의료 분야에 특화된 모델로 기존 파운데이션 모델이 지닌 과학적 맥락 이해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 확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신규 데이터 지원 사업과의 연계도 검토할 계획이다.
과제의 핵심은 GPU 지원이다. 루닛 컨소시엄은 총 182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며 이 중 174억원 규모의 GPU 자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2026년 9월까지 2단계에 걸쳐 연구개발이 진행되며 과제 종료 후에는 사업화 가능한 수준의 기술 확보를 노린다.
그간 의과학 분야는 단계별 특화된 AI 모델이 존재하더라도 이를 종합적으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시스템이 부재했다. 이로 인해 개별 연구가 궁극적 목표인 임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증거사슬을 갖추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루닛 컨소시엄은 의과학 분야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해 순차 확보하고 이를 3종의 도메인 재특화 모델과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임상의사결정, 임상연구, 신약개발 등 전 주기에서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게 최종 목표다.
루닛 관계자는 "의과학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이라며 "분자부터 임상까지 전주기 지식 데이터를 통합한 모델을 개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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