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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올해 첫 신작 난항 '멀어진 실적 반등'가디스오더 출시 한 달 만 업데이트 중단, 하반기 적자 지속 유력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10 07:29:4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첫 신작으로 내놓은 '가디스오더'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였다.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의 핵심 카드로 이 게임에 기대를 걸었지만 개발사 측의 자금난으로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가디스오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가디스오더의 추가 콘텐츠 개발 및 업데이트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공지 게시와 동시에 게임 내 유료 상품 판매 역시 중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 3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픽셀트라이브로부터 자금 사정 및 경영상 문제로 인해서 금일 이후 예정된 업데이트 및 유지 보수는 모두 불가하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게임 이용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유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픽셀트라이브는 2024년 '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잘 알려진 로드컴플릿에서 가디스오더 개발부서를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사실상 가디스오더만을 위해 세워진 개발사로 2024년 말 이미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올해 가디스오더 출시 후 성과에 회사의 명운이 달린 상황에서 신작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업데이트 및 유지 보수 불가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9월 24일 글로벌 출시된 가디스오더는 정통 도트 그래픽과 수동 조작 기반의 전투 시스템을 앞세워 출시 하루 만에 한국과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 애플 앱스토어 5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흥행세는 한 달을 버티지 못했다. 출시 일주일 후 54위까지 올랐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한 달 만에 160위 이하로 급락했다. 콘텐츠 볼륨 부족과 저자극 과금 구조로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가디스오더의 업데이트 중단 사태 충격은 카카오게임즈에게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크로노 오디세이'와 '프로젝트Q', '프로젝트 C' 등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2025년 첫 신작인 '가디스오더'는 사실상 올해의 유일한 신작 성과 지표로 주목받았다.

신작 부재로 2024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에서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가디스오더 출시를 기점으로 성장 흐름을 만들어 수익성 제고를 본격화하겠다는 목표였다.

이번 사태로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한층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가 예상(컨센서스)한 올 3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0억원, -42억원이다. 내년 1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초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아이돌육성시뮬레이션 게임 'SM게임스테이션' 출시도 지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는 기대작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내년에 신작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실적 반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개발사로부터 자금사정 및 경영상 사유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불가한 상황을 전달받아 인지 즉시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우선으로 인앱결제 중단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용자들 요청 온 건들은 기간이나 아이템 사용 여부를 떠나 ‘환불 처리’ 중이며 이용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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