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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DB생명, 공정위 사무처장 출신 선임…소비자보호 강화금융·행정 전문가 박상용 발탁…동부화재 선임사외이사 경력도 보유

정태현 기자공개 2025-11-06 13:26:2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0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생명보험이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으로 사외이사 공석을 메웠다. 신규 선임한 박상용 사외이사(사진)는 소비자보호법에 해박한 이해를 지닌 금융·행정분야 전문가다.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에 부합한 인사라는 평가다.

◇공정위에서 소비자보호 실무 다수 맡아

DB생명보험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상용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10월 29일까지로 2년을 부여받았다.


1954년생인 박상용 신임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와 영국 리버풀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관리과장, 경쟁정책국장, 사무처장으로 부임했다.

박상용 사외이사는 금융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지닌 금융·행정분야 전문가다.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사외이사로도 역임한 경력이 있는 만큼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 상당하다. 당시 동부화재에서 사외이사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선임사외이사로도 발탁됐다.

박 이사는 DB생명의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는 공정위에서 공정거래, 경쟁정책 등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기업이 어떤 상황에서 법을 위배하는지, 위반하면 어떤 조치를 받는 지 등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전문가다. 소비자보호법, 독점규제법 등 다양한 경제법을 해설한 저서 '경제법원론'을 공동집필하기도 했다.

◇기존 이사 중도 퇴임에도 공백 없이 대체

이번 인사는 이건종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가 사외이사를 퇴임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건종 고문변호사는 이번 주주총회가 열린 날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 기존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26년 3월 29일까지였다.

DB생명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운영된다. 이 전 이사의 공석을 박 이사로 바로 메워 사외이사 3인 규정을 공백 없이 준수하게 됐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금융사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를 3명 이상 둬야 한다. 지배구조법상 금융사는 사외이사 3인 이상 요건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해당 사유가 발생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

DB생명은 규정상 다음 주총까지 사외이사 선임을 미뤄도 법적 위배 소지가 없었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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