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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스 인적분할]저평가 해소 복안, 전장사업부 재상장 추진내년 3월 분할계획서 승인 주총 예정, 주주반응 '촉각'

김인엽 기자공개 2025-11-06 11:27:16

[편집자주]

토비스가 전장 사업부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장 매출이 카지노 디스플레이 외형을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서로 다른 사업이 한 지붕 아래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게 회사 측 논리다. 토비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저평가를 벗어날 수 있을까. 더벨이 분할 변곡점에 선 토비스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비스가 전장 사업부(가칭 네오뷰)를 떼어내 재상장을 추진한다.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아온 만큼 성장성이 큰 사업부를 별도 상장해 재평가를 받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인적분할을 두고 주주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상황이라 주주반응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비스 이사회는 지난 5일 차량용 전장 디스플레이사업 부문의 인적분할과 재상장을 결의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같은 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마쳤다. 상장은 내년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카지노 디스플레이 사업을 비롯한 기타 사업부와 네오뷰의 분할 비율은 0.6568114대 0.3431886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네오뷰의 순자산장부가액을 분할 전 순자산장부가액과 자기주식 장부가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나눠 산정한 수치다.

분할은 내년 3월 26일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동년 5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는 1월 14일 제출할 계획으로 상장은 분할 등기 예정일인 5월 4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오랜 기간 지속된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비스는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상장 이래 매년 흑자를 기록한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6237억원과 58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4.37배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동종 업계의 PER이 7.03~22.47배인 것과 대비된다.

재상장을 통해 전장사업부를 떼어내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받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토비스는 카지노와 전장 사업이 한데 묶여 있어 복합 사업 디스카운트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기존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과 그에 따른 주주들의 반응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적분할인 만큼 두 회사로 지분이 나뉘는 과정에서 가치 평가에 대한 판단이 제각각인 분위기다.

올해 인적분할과 재상장을 추진한 파마리서치와 하나마이크론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존속 법인의 지주사 전환을 전제로 했다는 부분에서 토비스와 차이는 있지만 분할 과정에서 주주가치 논의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토비스의 지분 대부분은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올해 반기 말 기준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58.1%다. 반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5.2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토비스 전장 부문은 신사업 부문에 해당한다. 카지노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했던 회사는 2018년 새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택했다. 당시 주요 고객사였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탓에 토비스 입장에서도 새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장부문은 지난 7년 동안 빠른 성장세를 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장 부문(1706억원)이 카지노 디스플레이 부문(1349억)의 매출을 넘어서며 신사업 딱지를 떼내기도 했다.

생산기지는 충남 서천과 중국 대련이다. 서천 발 물량은 국내 기업과 미국에 납품되고, 대련의 제품은 주로 LGD를 통해 벤츠로 향한다. 지난해에는 수주잔고가 생산 능력을 초과하자 공장 증설에 나서기도 했다.

토비스의 IR 담당자는 "두 사업(전장·카지노)이 합쳐져 있을 때는 각 사업부의 업황에 따라 디스카운트 폭이 컸다"며 "분할·재상장을 통해 모든 사업이 온전한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훼손 우려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분할 비율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해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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