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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본입찰 '복수 FI 참전', 아시아 성장성 부각경쟁 구도 확보로 4조 중반대 가격 가시화, 클럽 시장 재편도 호재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5-11-07 07:43:2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이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들의 참전으로 최종 경쟁 구도를 갖췄다. FI들은 테일러메이드가 아시아에서 추가 성장할 가능성, 골프 클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 매각 본입찰은 이번주 중 마감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는 JP모간, 제프리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상반기부터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다.

본입찰에는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복수의 글로벌 FI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FI들이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면서 매각 측 눈높이에 맞는 4조원 중반대 가격에 딜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추세와 같은 경쟁 구도로 매각이 순항할 경우 연내에 테일러메이드 인수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복수의 FI들이 인수전에 참전한 것은 테일러메이드가 향후에도 추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FI 입장에서는 테일러메이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이익 실현이 불가능하다면 이번 딜에 뛰어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인수전에 참전한 FI들이 주목하는 부분으로는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실적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특히 중국 내 주니어 골프 인구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부분이 테일러메이드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테일러메이드는 센트로이드 인수 이후 한국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현 테일러메이드 경영진들이 이러한 경험을 보유한 만큼 새 인수자 입장에서도 한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비슷한 성공 사례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골프 클럽 시장이 재편되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도 테일러메이드의 추가 성장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골프 클럽 시장은 그동안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핑 등 4개 브랜드가 ‘빅4’ 로 여겨졌다. 이들 4개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2년여 동안에는 캘러웨이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빅3’ 체제로 글로벌 골프 클럽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캘러웨이가 미국 외 지역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의 영향력이 줄어든 약 10년 전부터 골프 클럽 시장은 빅4 체제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캘러웨이와 다른 세 브랜드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골프 클럽 시장의 ‘티어 원(Tier1)’은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핑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센트로이드는 2021년 2조1500억원을 투입해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테일러메이드는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률은 15%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EBITDA는 2억2200만달러(304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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