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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농협생명, 보험손익 감소에도 '순익 2000억' 확보2012년 출범 이래 세번째…보장성보험 체질개선 효과도 뚜렷

정태현 기자공개 2025-11-07 12:23:0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생명보험이 올해도 순이익 2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3분기 만에 210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생명보험이 연간 순이익 2000억원을 넘긴 건 출범한 2012년 이래 올해까지 세 번뿐이다.

보험손익이 1년 새 줄었지만 투자손익에서 일정 부분 만회했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저축성보험 신계약을 대폭 줄인 영향이다. 대신 보장성보험 강화 전략으로 미래 기대이익 기반을 착실히 쌓고 있다.

◇저축성 신계약 감소로 보험손익 27%↓

NH농협금융지주의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농협생명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2478억원보다 14.9% 감소했다. 영업수익이 3.4%(981억원)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7.1%(1723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기준 순익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 실적이 저조하긴 했지만 100억원대 이상의 손실만 내지 않으면 무난히 2000억원대 순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농협생명이 연간 순익 2000억원을 넘긴 건 2012년 출범한 이래 2022년과 2024년 두 번뿐이다. 2024년엔 4분기 18억원의 당기순손실에도 누적 기준으론 247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순익이 줄어든 건 저축성보험 신계약이 줄면서 보험손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해 본격적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영향이다. 올해 8월 말 누적 기준 저축성보험 신계약 규모는 1조2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474억원보다 34.0% 줄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1년 새 152.8% 급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보장성보험 신계약은 지난해 증가율 29.4%보다 올해(132.7%)가 훨씬 크다.

결과적으로 올해 3분기 보험손익은 3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4167억원보다 26.5% 감소했다. 투자손익이 289억원에서 652억원으로 125.6% 늘면서 줄어든 보험손익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올해 기점으로 CSM, K-ICS 모두 증가세

저축성보험 축소로 농협생명의 전반적인 외형 지표는 줄었지만 보장성보험에서는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보장성보험 월납환산보험료(APE)는 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702억원보다 26.6% 증가했다. 보장성 계속보험료도 2조1742억원에서 2조7226억원으로 25.2% 늘었다.

초회보험료는 1조9386억원에서 1조2594억원으로 35.0%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도 5조1149억원에서 4조7252억원으로 7.6% 줄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 신계약이 감소한 결과다.

보험계약마진(CSM)은 보장성보험을 강화한 덕분에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한 분기 만에 4조9030억원에서 4조5915억원으로 6.4%(3115억원) 감소했다. 이후 올해 1분기 4조6971억원, 2분기 4조6972억원, 3분기 4조6488억원으로 4조6000억원대를 유지 중이다.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도 경과조치 적용 기준으로 업계 최상위권인 400%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도 3분기 249.6%를 기록했다. 금융당국 권고치 130%를 두 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시장 적기 대응으로 투자손익은 증가했지만 보험손익은 지급보험금과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이 증가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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