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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훈 예가람저축 대표 연임, 쇄신 보단 안정임추위 단독 추천, 이달 이사회·주총 거쳐 확정…건전성 지표 회복, 포트폴리오 전환 성과

유정화 기자공개 2025-11-12 12:51:3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용훈 예가람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이사회 내 위원회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후보로 노 대표를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는 업황 침체 속 노 대표가 지난 2년간 보여준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쇄신 보단 안정에 주안점을 둔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안정 리더십’에 무게 둔 임추위

예가람저축은행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노용훈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노 대표의 기존 임기는 올 12월까지였다.

임추위는 노 대표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임추위는 "노용훈 후보는 금융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저축은행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과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후보"라며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를 갖춘 자로 판단해 예가람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실제 노 대표는 예가람저축은행 대표로서 재무 구조를 개선해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업황 침체로 2023년 6.61%, 2024년 9.91%까지 상승했던 연체율은 올 6월 말 5.9%까지 하락했다. 노 대표는 취임 후 과거 취급한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부실채권 회수 작업에 주력했다.

노 대표 취임 이후 예가람저축은행의 가장 큰 변화는 여신 포트폴리오다. 기업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동시에 중금리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의 기업대출 비중은 2023년 말 62.9%에서 42.8%로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 비중은 33.3%에서 55.1%로 늘었다.

이는 같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도 궤를 같이한다. 고려저축은행 역시 가계 중심 영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며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기업여신 중심의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중금리·리테일 대출을 강화하는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우선 과제는 리스크 관리 기조 속 성장

올 들어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예가람저축은행은 6월 말 기준 60억원의 반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 12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예가람저축은행은 부실채권에 따른 대손비용 여파로 2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작년부터 부실채권 매·상각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노 대표의 앞으로의 과제는 안정 속 성장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 속에서 체질개선 작업을 이어가면서 본업에서의 수익성을 회복해야 한다. 예가람저축은행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230억원, 172억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다. 향후 임기에서는 이를 토대로 전략적 차별화를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금융에서는 오랜 기간 자금관리 부서에 몸담았다. 이후 지주·은행 글로벌사업·영업 부서 총괄을 맡고 2019년엔 신한금융지주 CFO 부사장에 올랐다.

2021년 말 신한카드 경영지원그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1년간 직을 이어오다 2022년 말 임기만료로 신한금융을 떠났다. 이후엔 한국투자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다 사임한 후 2023년부터 예가람저축은행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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