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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하이브, 상장 이래 첫 영업손실 '비용 증가 직격탄'3분기 IP 투자 및 북미 일회성 비용 영향 '적자전환', 견고한 중장기 성장성 강조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12 08:02:0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올해 3분기 예상치 못한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하이브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상장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주주서한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익성 저하의 배경을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해외사업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단기적 영업손실일 뿐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이다.

◇"실적 우려와 아쉬움 인지…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을 것"

하이브는 10일 오후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이재상 대표가 먼저 주요 성과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재무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컨퍼런스콜 시작과 동시에 "이번 실적에 대해서 주주 여러분들께서 우려와 아쉬움을 느끼고 계시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상장 이래 첫 분기 영업손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해외 사업 재편에 따른 단기적 비용 증가의 영향"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하이브의 본질적 경쟁력과 성장 기반은 견조하게 유지가 되고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적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업구조와 실행 체계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국내외 아티스트 및 주요 자회사의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 설명에 긴 시간을 할애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특히 핵심 성장 전략인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걸그룹 캣츠아이 등의 성적을 예로 들어 하이브의 글로벌 제작 시스템이 서구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사상 최대 매출액 불구 적자전환, 2026년 수익구조 개선 본격화

올해 3분기 하이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매출액 7264억원을 기록했던 2024년 4분기 실적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매출 증가를 견인한 건 음반원과 공연, 광고나 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이다. 특히방탄소년단 진의 글로벌 솔로 투어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등 대규모 공연의 영향으로 공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2450억원을 기록했다.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비교적 적었던 탓에 음반원 부문 매출액은 18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의 경우 MD 및 라이센싱 부문이 1683억원, 콘텐츠 부문이 46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8% 증가, 41.3% 감소했다.

3분기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하이브가 올 3분기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과 달리 사상 첫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경준 CFO는 "이번 분기 수익성 저하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첫 번째는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 두 번째는 북미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한국에서 신규 보이그룹 코르티스를 론칭하며 새로운 세대의 글로벌 IP를 구축했고 남미에서는 ‘파세 아 라 파마(Pase a la Fama)’와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를 통해 현지화된 아티스트 IP 확보에 나섰다.

이 CFO는 "이러한 프로젝트에 따른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비가 초기 투자 집행으로 당분기에 반영되어 영업이익률이 약 6% 포인트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되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팬덤 확장과 수익 기반 안정화를 통해 하이브 성장 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브는 앞서 북미 사업을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중심의 IP 통합 비즈니스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고 현지 구조 재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조직 효율화 비용 등이 수익성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년부터는 구조 개편 효과와 함께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로 북미 사업 순익 구조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CFO는 "일회성 요인들이 대부분 정리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4분기 중 론칭한 대형 MMORPG 아키텍트의 초기 마케팅 비용과 미국 구조조정 및 남미 산토스 브라보스 관련 일부 잔여 투자 비용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어서 단기 수익성 회복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Kpop 본업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용 요인들은 대부분 4분기를 기점으로 정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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