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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넥스텍 IPO]공모가 최상단 확정, 우주항공산업 역량 입증수요예측 경쟁률 1016대 1 육박, 전체 물량 30% 의무 보유

김인엽 기자공개 2025-11-11 10:10:4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대과학 기술기업 비츠로넥스텍이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마쳤다. 우주항공·가속기·핵융합을 망라하는 비츠로넥스텍의 기술력과 다년간 축적된 프로젝트 이력이 기관의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츠로넥스텍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완료했다. 440만주 모집에 2239곳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015.93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밴드(5900~6900원) 최상단인 69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99억원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날(11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참여 기관이 써낸 총 주문 금액은 20조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인 6900원 이상을 제시해 강한 매수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전체 배정 물량 중 29.8%가 의무보유확약을 선택한 만큼 장기 보유 수요도 확인됐다.

주관사 관계자는 "비츠로넥스텍은 누리호 엔진 연소기를 국내 최초로 제작·공급하는 등 고난도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왔다"고 평했다. 이어 "플라즈마 사업도 원전 해체 폐기물 처리 수요 확대와 맞물려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국내외 우량 투자자의 적극적인 의무보유확약으로 이어져 IPO 흥행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비츠로넥스텍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인 만큼 향후 2년 뒤 실적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2027년 예상 순이익은 120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우주항공 사업과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목전에 둔 가속기 부문이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모자금은 해당 목표 달성에 맞춰 배분했다. 총 수입금 중 시설자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약 122억원을 생산설비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투입한다. 나머지는 운영자금 73억원, 채무상환자금 64억원 등이다.

시설자금은 제2공장 신설과 신규 설비 도입으로 나뉜다. 각각 34억원과 87억원이 배정됐다. 회사는 우주항공 생태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대전·오창·고흥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밀집해 있거나 발사대가 위치한 지역이다.

신규 설비는 생산 정밀도를 높이는 장비로 구성됐다. 유도가열 회전브레이징로는 금속 부품을 고정밀로 접합하는 설비다. 복합채널가공기는 금속 내부에 냉각수·가스를 흐르게 하는 미세 채널을 가공하는 장비다. 두 장비 모두 우주항공과 가속기 부품 생산 공정에 폭넓게 활용된다.

투자 방향이 우주항공산업의 성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투자 기조를 강화하는 추세다. 내년 우주항공청 예산은 1조1131억원으로 편성돼 올해보다 15% 늘었다. 정책 방향이 비츠로넥스텍의 주문 확대와 신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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