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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어닝쇼크' 하이브, 수익성 관리 계획 관심 집중이재상 대표 "투자 늦추면 주도권 잃는다…비용 효율화 이뤄질 것"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12 08:01:49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컨퍼런스콜에서는 수익성 회복 방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시장의 관심은 비용 및 투자 집행 정책, 중장기 판관비 절감 효과 등 영업이익에 집중됐다.

경영진은 이번 적자전환이 하이브의 사업 경쟁력에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를 기반으로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해 향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중장기 성장 위해선 투자 필수, 시행착오 거쳐 안정화 돌입

하이브는 10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이재상 대표(사진)와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차례로 경영성과와 재무 실적에 대해 발표한 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Q&A 세션에서는 하이브의 영업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올 3분기 상장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한 만큼 해당 이슈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우려는 중국과 인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IP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내년도 BTS 활동 재개로 높아진 매출만큼 투자 역시 공격적으로 하실 계획인지 비용 집행과 투자 정책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재상 대표는 "하이브는 팬덤 비즈니스를 다른 나라에 이식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투자의, 기회의 시간이 존재한다"며 "하이브의 모델을 벤치마크하는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많이 생겨나기 시작한 상황에서 투자를 늦추게 되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열리는 적기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이 결국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철학이자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적 방어를 하지만서도 이러한 원칙을 갖고 투자와 이에 대한 비용 인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CFO는 "신규 시장 진입 초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투자비용이 들지만 시스템이 갖춰지면 그 다음부터는 상당히 비용이 안정화된다"며 "미국은 캣츠아이로 얻은 노하우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IP를 얻을 수 있는 계획을 마련 중이고 라틴과 인디아, 중국의 경우 내년도엔 대대적 IP 데뷔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세 개 정도의 팀을 데뷔시키는 데 거의 400억원 가까이 들어간 것 같은데 앞으로도 한 팀당 데뷔 비용이 100억원 이상씩은 들어가는 추세가 지속된다고 봐야하냐"고 질문했다.

이 대표는 "올해 데뷔한 아티스트는 5팀이고 구체적으로 한 팀당 얼마 정도의 투자비가 들어가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며 "중요한 점은 새로운 시장에 처음 들어갈 때 시행착오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이후에는 효율화가 이뤄져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팬덤 솔루션 지속 확대, 게임 포트폴리오 정리 기조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등에 입점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 사업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 대표는 "중국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해 직접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기보다는 현지의 우수한 파트너들과 관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고 그렇게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시키진 않고 있던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어 기업 파트너십 관점에서 채널 입점을 추진한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이 나와 위버스 DM 뿐 아니라 더 다양한 모델에 대한 제휴 논의를 하고 있고 이는 수익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자회사 드림에이지의 사업 재정비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포트폴리오 정리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1분기부터 시장 변화에 맞춰 계획을 재정비하면서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게임의 출시와 유저들의 플레이 사이클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동시에 개발사 중심의 개발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유저의 피드백을 사전 반영하는 구조로 시장이 바뀌었다"며 "이런 부분을 반영해 중기 플래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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